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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한명기]‘명량’과 이순신, 임진왜란, 그리고 오늘

      [시론/한명기]‘명량’과 이순신, 임진왜란, 그리고 오늘

      임진왜란이 끝나가던 1598년 11월 이순신은 광양만에서 순천 왜교성에 주둔했던 고니시 유키나가 휘하 일본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있었다. 퇴각하는 일본군이었지만 ‘무고하게 침략하여 조선 백성을 도륙했던 원수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다’는 신념에 따라 가는 길을 막은 것이다. 다급해진 …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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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인규]해적 닮은 이스라엘 군대에서 배워라

      [시론/김인규]해적 닮은 이스라엘 군대에서 배워라

      4월 가혹행위로 숨진 윤모 일병 관련 사건은 생지옥을 연상시킨다. 악마처럼 그를 구타한 가해자들 가운데는 신병 시절 비슷한 학대를 당하면서 가해자 선임병으로 변한 병사도 있다고 한다. 이것은 윤 일병 사건이 단순히 사이코(정신병자) 선임병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임을 의미한다. …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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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홍완석]소방관 외교 아닌 ‘요리사 외교’ 시대

      [시론/홍완석]소방관 외교 아닌 ‘요리사 외교’ 시대

      요즘 세간에 회자되는 대외정책상의 화두라면 미중 사이에 낀 한국 외교의 딜레마일 것이다. 두 거인이 엮어내는 여러 형태의 세력 투쟁 속에서 한국이 준(準)제로섬적인 선택을 강요받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과 베이징이 각각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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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성태윤]한은, 적극적인 통화정책 펼 때다

      [시론/성태윤]한은, 적극적인 통화정책 펼 때다

      STX와 웅진을 비롯해 작년 동양까지 이어진 일련의 중견그룹 사태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근본 원인은 경기침체 장기화였다. 물론 금융 감독과 기업 유동성 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던 점도 문제였지만, 근본적으로는 소비와 투자 부진 속에 기업수익성이 저하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따라서 …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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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최동호]이념보다 인권이 먼저다

      [시론/최동호]이념보다 인권이 먼저다

      1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탈북문학 세미나와 남북 문인 시낭송회’에서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교수가 ‘문학인 북한인권선언’ 초안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 방 교수는 선언에서 “지금 우리 문학인들이 해야 할 일은 당장 저 체제(북한)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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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이현숙]한국 남자들의 부끄러운 자화상, 코피노

      [시론/이현숙]한국 남자들의 부끄러운 자화상, 코피노

      2005년 아동성착취반대협회(ECPAT) 국제회의에 참석한 필리핀 대표는 한국 유학생들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나 버려진 아이들이 많다며 실태 조사를 부탁했다. 한국 유학생들이 현지 여성들과 사귀다 여성이 임신하거나 자신이 유학을 마치면 연락을 끊어버리기 때문이란다. 2006…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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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정운선]돌아와 주어 정말 고맙다

      [시론/정운선]돌아와 주어 정말 고맙다

      안녕? 선생님은 세월호 사건이 난 다음 날부터 5월 28일까지 너희 학교(단원고)에서 일했단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진도 체육관에서 어른들 사이에 큰소리가 오갈 때 너희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도록 한 사람이란다.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학교로 돌아와 줘서 고맙다…

      •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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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이명숙]국민 법감정과 다른 판사들 양형기준

      [시론/이명숙]국민 법감정과 다른 판사들 양형기준

      동생을 죽였다고 재판받은 열두 살 여자아이가 사실은 동생과 함께 끔찍한 학대를 당해왔던 칠곡 계모 사건. 계모는 열두 살 여아에게 뜨거운 물을 쏟아 붓고, 침대에서 떨어뜨려 팔을 부러뜨리고서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는가 하면,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손발을 묶어 계단에서 굴려버리는 …

      •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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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이기환]어디 사느냐에 따라 生死 갈려서야

      [시론/이기환]어디 사느냐에 따라 生死 갈려서야

      이달 10일 국무회의에서는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의 폐지와 국가안전처, 인사혁신처, 사회부총리직의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 개정안 심의가 이루어졌다. 향후 어떻게 변화와 개혁이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개정안은 실질적인 재난 컨트롤타워를 구성한다는 대통령의 의지와는 달리 국민안전…

      •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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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서지문]다시 ‘전관예우’ 문제를 생각하며

      [시론/서지문]다시 ‘전관예우’ 문제를 생각하며

      나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5개월 동안에 수임료로 16억 원을 벌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가 대리인이 되어 승소하게 해준 의뢰인의 소송 상대방이 흘린 피눈물이 몇 말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악랄한 사기나 횡령 또는 명예훼손을 당하고 주체할 수 없는 배신감과 분노의 설욕을 법에 호소했다…

      •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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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유종호]이젠 평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시론/유종호]이젠 평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세월호 참사 이후 한 달 반이 넘었다. 그러나 국민들이 받은 충격은 진정되지 않았다. 우리의 자화상이 너무나 참담하기 때문이다. 희생자 중 다수가 어린 학생들이란 사실은 할 말을 잃게 한다. 총체적인 비정상에 우리는 망연자실한다. 유족을 위로할 말을 찾을 길이 없다. 끝까지 소임을 다…

      •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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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철수]새 총리 후보자에게 바란다

      [시론/김철수]새 총리 후보자에게 바란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새 총리 후보로 지명되어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강골 검사로 알려진 안 후보자의 지명은 그동안 적폐로 인한 기강문란, 국기문란을 시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는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적폐를 해소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국기를 바로잡고 국가를 개…

      •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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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인규]또 다른 ‘세월호’에 갇힌 가출 청소년

      [시론/김인규]또 다른 ‘세월호’에 갇힌 가출 청소년

      세월호 참사에 온 나라가 슬퍼하던 4일, 경남 김해에서 10대 여중생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그들은 ‘가출팸(가출+패밀리)’을 탈퇴해 집으로 돌아가려는 친구를 집단폭행해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살인사건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세월호’가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

      •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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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재훈]공무원 임용과 퇴출, 벽을 허물자

      [시론/김재훈]공무원 임용과 퇴출, 벽을 허물자

      ‘관피아(관료+마피아)’ 처방을 논하기에 앞서 원인에 대한 엄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료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수많은 권한을 행사한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퇴직한 공직자를 국가기관에 대한 로비창구로 활용하려 한다. 여기에는 후임자가 전임자의 청탁을 들어주…

      • 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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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서지문]재난 보도 문제 많다

      [시론/서지문]재난 보도 문제 많다

      살아남은 사실이 죄스러워 하루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경기 안산 단원고의 교감 선생님이 극단적으로 보여 주었듯이 희생이 큰 사고의 생존자에게 생존은 가혹한 짐이고 형벌일 수 있다. 여기서 ‘생존자’에는 배에 탔다가 살아서 구출된 학생뿐 아니라 사망, 실종자의 모든 가족이 …

      •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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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이재열]20여 년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

      [시론/이재열]20여 년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

      ‘세월호’의 침몰이 가져온 충격으로 온 나라가 얼어붙었다. 돌아오지 않는 자녀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절규는 보는 이의 가슴도 미어지게 한다. 수많은 생명을 삼킨 채 가라앉은 거대한 선체를 눈앞에 두고도 어쩌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모두 망연자실했다. 진도 앞을 휘돌아 흐르는 맹골수도의…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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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신혜령]보육원 퇴소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시론/신혜령]보육원 퇴소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보육원에서 자란 초등학생이 후원자 댁에 초대받아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가정에서 처음으로 식사를 하게 된 아이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숟가락을 제대로 들지 못했다. 늘 시설의 대형 식당에서 또래들과 장난하며 식사를 하던 아이가 오붓한 가족의 식사 분위기에 당황한 것이다. 이처럼 일상…

      •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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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정익중]학대받는 아이들을 구하자

      [시론/정익중]학대받는 아이들을 구하자

      전쟁터도 아닌 가정에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피 흘리고 죽어가야 하나? 11일 법원은 1심 재판에서 칠곡 사건의 계모와 친부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3년을 선고했다. 죄질에 비해 형량이 낮다는 비난 여론이 높지만, 이제 와 부모를 엄벌에 처한들 죽은 아이를 되살릴 수 있을…

      •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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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우찬]임원 연봉 공개, 허점 많다

      [시론/김우찬]임원 연봉 공개, 허점 많다

      12월 결산 상장회사들이 201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과 함께 등기임원들의 연봉을 공시했다.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2002년부터 학계와 시민단체가 줄곧 요구했던 사항이 실현된 순간이었지만 이번 공시는 중대한 허점들로 제도 도입 취지를 전혀 …

      •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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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형중]허(虛) 찌른 1000만원대 北무인기

      [시론/김형중]허(虛) 찌른 1000만원대 北무인기

      인천 백령도와 경기 파주에 추락한 북한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는 상당히 조악하다.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지 못한 것만 봐도 그 수준이 국내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호인들은 원격에서 목표 지점을 직접 보며 일인칭 시점(FPV) 무인…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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