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SCHOOL DIARY]요즈음 야자 무슨 일이?
《23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고 1층 식당. 한 시간 전 저녁식사를 했던 식당 테이블이 말끔하게 정돈돼 독서실로 탈바꿈해 있었다.1학년 640여 명 중 420여 명이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에 참여할 만큼 참여가 크게 늘어 학교는 학생들을 독서실과 식당으로 나눠 지도한다
- 20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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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고 1층 식당. 한 시간 전 저녁식사를 했던 식당 테이블이 말끔하게 정돈돼 독서실로 탈바꿈해 있었다.1학년 640여 명 중 420여 명이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에 참여할 만큼 참여가 크게 늘어 학교는 학생들을 독서실과 식당으로 나눠 지도한다
“엄마, 이번에도 그냥 그랬어. 나랑 스타일이 잘 안 맞는 것 같아. 그냥 다른 과외샘(과외선생님)으로 알아봐줘.” 서울 Y고 2학년 김모 군(17)은 일주일 사이 과외를 하러 온 여대생 3명을 돌려보냈다. 김 군의 어머니는 의아했다. 면접을 봤던 강사 모두 명문대 출신에
“고3이 되는 순간 공부를 위해 여자이길 포기하는 친구가 많아요. 머리감는 시간이 아깝다며 일주일동안 머리를 감지 않는 경우는 차라리 나은 편이죠.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깝다며 1000원짜리 햄버거를 입에 구겨 넣은 채 도서관으로 뛰어가는 여자친구도 있어요. (장모 군
개그 프로그램 유행어 달달∼… 디카 들고와 “사진 찍어줄까?”… 연예인 소품 만들어 필통에 매달고…새 학기 ‘최우선 과제’ 새 친구들 눈길을 끌어라! “안녕. 난 1학년 때 ○반이었던 김○○라고 해. 내 취미가 사진 찍는 거거든. 내가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와. 지금
“펜 하나를 살 때도 나름의 규칙과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어요. 필기하는 데 쓸 건지, 친구들과 쪽지를 주고받을 때 쓸 건지에 따라서 브랜드가 달라져요. 필통이랑 파우치 같은 건 수업시간에도 확연히 보이는 거니까 펜보다 조금 더 투자해야 돼요. 그래서 서울 명동이나
《교복에 대한 중고생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교복광고에 나오면 해당 브랜드 교복을 ‘불나비’처럼 따르며 무조건 사던 과거의 모습과는 다르다. 신세대 중고생은 약다. 지혜롭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원단과 소재인지, ‘사이즈 조절’ 기능을 갖추고
《반 성적 10∼15등이었던 고1 윤모 군(17·서울 은평구). 그는 지난해 2학기 기말고사에서 반 3등으로 올랐다는 이유로 할머니로부터 ‘포상금’ 10만 원을 받았다. 어머니로부터 “그 돈 엄마한테 맡겨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윤 군은 어머니를 찾아갔다. 그리곤 1만 원권
“일(어)나라, 공부해라!” “니(너) 그라면(그렇게 공부 안 하면) 평∼생 대학 가지 마라!” 고등학교 2학년 성모 양(18·충남 당진)은 좋아하는 인기강사의 구수한 사투리를 담은 휴대전화 모닝콜로 아침잠에서 깬다. “아이고∼이 자슥(자식) 계속 자네’ ‘평∼생 누워
“불어난 살은 공부의 최대 적(敵)이에요.” 올해 고3이 되는 인문계고 2학년 박모 양(18). 박 양의 올해 목표는 ‘○○대 합격’과 ‘3kg 감량’이다. 박 양은 “대입에 성공하려면 꼭 다이어트부터 성공해야 한다”고 했다. 대입과 체중,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박 양은
《초등학생의 겨울방학이 중반을 지나면서 방학숙제를 한번쯤 점검할 시기가 왔다. 이때부터 남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선 “일기는 썼느냐, 책은 얼마나 읽었느냐”는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된다. 숙제나 평가에 무관심하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잘 챙기지 못하는 남학생들은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시험과 점수의 압박에 시달리는 학생들 중엔 연초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성적 향상’ ‘수능 대박’의 소원을 빈 학생이 적지 않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들어가 우주선을 만들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되겠다’는 원대한
“선생님이 교과서를 쭉 읽어주실 때나 수학공식의 증명과정을 칠판에 쭉 적으실 때 가만히 앉아있으면 졸음이 밀려와요. 그때 책상이나 교과서를 도화지 삼아 낙서를 하면 잠이 싹 가셔요. 일부러 손을 자꾸 움직이는 거죠. 가끔 수업이 지루할 때면 선생님 별명을 책상에
경기 남양주시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김모 양(10)의 휴대전화엔 아이돌 그룹 ‘빅뱅’의 사진만 100여 개가 담겨 있다. 김 양은 매일 빅뱅 사진 5, 6장을 인터넷에서 새롭게 내려 받고 이튿날이면 친구들에게 나눠주길 반복한다. 이젠 같은 반 ‘단골손님’만 네 명. 휴대전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못 받았는데 김연아의 스파이럴(한쪽 다리를 들고서 빙판을 선회하는 기술)이 가산점을 받는 건 에지(스케이트 날)의 인아웃(안쪽과 바깥쪽)이 빠르고 안정적이기 때문이야. 일정시간 동안 스파이럴 포지션(다리를 올리는 포즈)을 유지하는 것도 중
“독서실에 처음 가면 문 여닫는 방법부터 배워요.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려면 문을 여는 동시에 손목에 힘을 꽉 주고 손잡이를 살짝 올려야 해요. 지퍼가 달린 가방과 필통도 문밖에서 미리 열고 입실해야 해요. 숨도 크게 쉬어선 안 돼요. 큰 소리를 내거나 다른
9월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반 2학기 반장선거에선 ‘선덕여왕’과 ‘해리포터’의 대결이 벌어졌다. 반장 후보자 5명 중 L 양은 자신을 ‘선덕여왕’이라고 소개하면서 “현명하고 자비롭게 반을 이끌어 가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는 라이벌 C 양은 “제 별
“곧 잠드실 거예요.” 간호사가 속삭였다. 겁이 났지만, 수술대에 누워 바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니 눈에 쌍꺼풀이 생겼다. 고3인 정모 양(18). 그녀가 고1때부터 꿈꾸던 쌍꺼풀이었다. 마취가 풀린 뒤 병원을 나서자마자 정 양은 친구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윤기 나는 생머리에 단정하게 드러난 이마, 깨끗하게 다린 교복 스커트, 작은 웃음소리를 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주변까지 정화시킬 것 같은 좋은 향기….’ 남고생의 상상 속 여고생의 모습이다. 특히 외동아들로 태어나 남자중학교를 거쳐 남자고등학교
“학교에선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어요. 수시에 합격해 하루 종일 ‘뭐 하고 놀까’ 궁리하는 친구들을 보면 정시에 ‘다걸기(올인)’하는 제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지고요. 시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쉬는 시간 대성통곡하는 친구를 보면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