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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좌변에 철벽을 쌓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좌변에 철벽을 쌓다

      응징만이 능사는 아니다. 백 58, 60으로 백 한 점을 버리고 세력을 쌓은 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백은 중앙으로의 진출로를 막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이때 놓인 흑 61이 안일했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둬서 7까지 삶을 확실하게 해둘 필요가 있었다. 실전은 백 62, 64…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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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전투가 임박했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전투가 임박했다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일본은 아직 응씨배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1993년 오타케 히데오 9단(우승 서봉수 9단)과 1996년 요다 노리모토 9단이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우승 유창혁 9단)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그런 일본이기에 이치리키 료 9단에게 거는 기…

      •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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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뜻밖의 정석 선택

      [바둑]뜻밖의 정석 선택

      백 16은 절대의 곳이다. 백은 좌하귀 21의 곳을 굳히는 수가 꽤나 탐나지만 흑이 16의 곳을 역으로 밀어 올리게 되면 상변 백 세력이 쪼그라드는 것은 물론이고 우변 흑 모양이 워낙 웅장해진다. 백으로서는 감당이 안 되는 그림이다. 백 18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치리키 료 9단은 …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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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실리작전을 택한 셰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실리작전을 택한 셰커

      신진서 9단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면서 바둑 팬들의 눈과 귀는 이제 이치리키 료 9단과 셰커 8단의 준결승 2국에 집중되었다. 셰 8단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1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9단이 역전패를 당하기 전까지 워낙 인상적인 바둑을 보여줬던 터라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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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신진서, 응씨배 결승 진출!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신진서, 응씨배 결승 진출!

      짜릿한 1점(반집) 승이었다. 승기를 잡은 중반 이후 신진서 9단이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국면을 이끌면서 승리를 따냈다. 2-0 승리로 준결승전을 마감하며 신 9단이 세계 최대 기전인 응씨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중국의 셰커 8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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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완벽한 마무리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완벽한 마무리

      큰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끝내기가 무척 중요해졌다. 실수 없이 마무리 지어야 결승점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다. 백 88, 90으로 젖혀 이은 수는 선수다. 흑 91로 지켜두지 않으면 참고 1도처럼 1을 선수하고 3에 붙여 곧바로 수가 난다. 백 92, 94도 적잖이 큰 곳이다. 백이…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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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끝내기 공방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끝내기 공방

      백이 우세하다고는 하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한 수 삐끗하는 날엔 얼마든지 역전도 가능한 형국이다. 준결승 1국에서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던가. 자오천위 8단은 승부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흑 69로 내려빠진 수가 생각 외로 큰 끝내기다. 백이 하변…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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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승부수를 던져야 했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승부수를 던져야 했다

      흑 17부터 백 24까지는 그렇게 될 자리다. 흑이 상 중앙을 뚫었지만 백도 두텁게 연결해 걱정거리를 모두 해결했다. 형세가 유리할 땐 두텁게 처리하면서 국면을 단조롭게 이끄는 게 상책이라는 것을 신진서 9단이 모를 리 없다. 흑 27로 위쪽을 끊는 건 무리다. A로 끊으면 백이 27…

      •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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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1차 도발은 실패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1차 도발은 실패

      반전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흑 3으로 끊은 것은 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위기라고 생각됐지만 신진서 9단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백 4로 붙이는 수를 미리 봐두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멋진 맥점이다. 흑 5로는 이렇게 지켜둬야 한다. 참고도처럼 흑 …

      •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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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앙상한 뼈대만 남은 하중앙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앙상한 뼈대만 남은 하중앙

      상변을 방치하기는 어렵다. 백한테 99의 급소를 재차 얻어맞으면 흑 넉 점이 산다는 보장이 없다. 하여 흑 87, 89의 보강은 불가피한데, 백 88, 90으로 중앙을 폴짝폴짝 뛰어나간 수가 밤하늘의 북두칠성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초반 공들여 쌓았던 하중앙이 잘못하면 앙상한 뼈대만 남…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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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선수를 뽑는 지략이 필요했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선수를 뽑는 지략이 필요했다

      백 80은 전보에서 백○로 젖혀 이었을 때부터 노리던 붙임이다. 흑 81의 차단은 당연한데, 이때 등장한 백 82로 밭전 자를 째는 수가 날카롭다. A의 곳 끊는 약점을 보고 있다. 그렇더라도 흑 83의 호구로 지킨 수는 너무 소극적인 응수로 찬성할 수 없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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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살았지만 미흡했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살았지만 미흡했다

      기사들은 저마다의 색깔이 있다. 이를 기풍이라고 하는데, 자오천위 8단은 두터움을 추구하는 침착한 기풍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준결승 1국에서도 확인했듯 좀처럼 무리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상대의 결정적 실수가 나왔을 때 매섭게 몰아붙여 우위를 점하는 스타일이다. 속도와 기세를 중시하는…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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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드디어 몸싸움이 벌어지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드디어 몸싸움이 벌어지다

      백 34는 절대의 곳이다. 흑이 이곳으로 먼저 오게 되면 좌변에 엄청난 집이 만들어진다. 한발 늦었지만 흑 35로 걸쳐가는 것은 필연이다. 백도 36으로 응대해 흑 39까지 좌하귀와 하변에 거대한 쌍방의 영역이 만들어졌다. 백 40은 멀리서부터 하변 흑 모양을 견제하는 수다. 흑 43…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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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기다림의 승리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기다림의 승리

      이 바둑은 기다림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 아닐까 싶다. 도발할 수 있었던 여러 차례의 기회에서 셰커 8단은 참고, 또 참고 기다렸다. 그런 상대의 모습에서 이치리키 료 9단은 조금씩 의심을 품게 되었고, 결국엔 자신의 형세 판단에 확신을 갖지 못해 판을 그르쳤다. 참고도는 …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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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얼마나 격차가 벌어졌던 것일까. 종반에 들어 이치리키 료 9단이 헛발질을 계속하며 손해를 보고 있지만 형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금이라도 냉정을 되찾는다면 승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이치리키 9단이 좀처럼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다. 흑 71로 우변에서 패로 …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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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신진서, 결승까지 1승 남았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신진서, 결승까지 1승 남았다

      ‘선작오십가자필패(先作五十家者必敗)’라는 바둑 격언이 있다. 형세가 크게 유리해지면 마음이 느슨해져 지기 쉽다는 것을 경계한 말이다. 이 바둑이 그랬다. 중앙 전투에서 신진서 9단이 실수를 연발하며 폭삭 망했다. 참고도는 문제의 장면으로, 백 5∼11로 중앙을 끊겨 하변이 잡혀서는 누…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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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기회가 찾아왔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기회가 찾아왔다

      흑이 좌상귀를 잡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는 하나 백이 선수를 쥐고 있어 형세는 여전히 비관적이다. 백 30이 반상 최대의 곳이다. 신진서 9단이 부지런히 추격하고 있지만 대세관이 밝은 자오천위 8단이 이런 큰 곳을 놓치지 않기 때문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귀를 받을 수는…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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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신진서, 4강 진출!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신진서, 4강 진출!

      일류 기사들에게 응씨배 우승은 로망이다. 자신의 이력에 반드시 추가하고 싶은 것이 응씨배 우승이다. 우승 상금이 40만 달러로 현존하는 대회 중 가장 크기도 하지만 4년에 한 번씩 열리다 보니 우승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진서 9단이 8강전에서 중국의 강호 구쯔하오 9단…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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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완벽한 마무리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완벽한 마무리

      백 78로 잇기 전에 76의 곳을 끊어둔 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흑의 반발에 대비한 안전장치다. 겉보기에 튼튼해 보이는 돌다리도 물속에 어떤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니 발을 내딛기 전에 두드려서 안전을 확인하고 건너서 나쁠 게 없다. 이제 하변만 정리되면 바둑은 끝이다. 흑 79…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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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9분 능선을 넘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9분 능선을 넘다

      중앙 흑 대마는 아직 미생이다. 연결을 해서 살든 중앙에서 두 눈을 내서 살든 어쨌든 돌봐야 한다. 흑 59는 삭감과 연결을 동시에 하겠다는 발칙한 발상이지만 신진서 9단이 이를 용납할 리 없다. 백 60으로 둬서 흑으로 하여금 굴복을 강요했다. 참고 1도처럼 굴복할 수는 없다. 백 …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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