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성동실험실에 목련 작품 5점이 피었습니다
찌푸린 듯한 표정 속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오만상(五萬相)의 얼굴로 유명한 권순철 작가(80)는 선팅도 안 돼 속이 훤히 보이는 낡은 승용차를 탄다. 어떤 사람에게 차는 자신을 드러내는 척도지만 권 작가에겐 화구를 싣고 작업실과 집을 오가는 운송 수단일 뿐이다. 그런 그의 차가 봄이…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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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푸린 듯한 표정 속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오만상(五萬相)의 얼굴로 유명한 권순철 작가(80)는 선팅도 안 돼 속이 훤히 보이는 낡은 승용차를 탄다. 어떤 사람에게 차는 자신을 드러내는 척도지만 권 작가에겐 화구를 싣고 작업실과 집을 오가는 운송 수단일 뿐이다. 그런 그의 차가 봄이…
서울시가 올해 ‘서울청년문화패스’ 참가자를 지원받고 있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청년에게 공연·전시 등 연간 20만 원 상당의 문화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 참여자로 선정되면 ‘서울청년문화패스(youthcultureseoul.kr)’에 등록된 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
고배도자기과학감정원(원장 정세운, 이하 감정원)이 중국 당나라 유명 시인 ‘두보(杜甫,712∼770AD)’의 ‘등루’시 유묵이 한국에서 최근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배도자기과학감정원은 안목감정과 과학감정을 병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감정원이다. 감정원 측에 따르면 두보의 글씨는 …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LINC 3.0 사업단이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문화ㆍ공간디자인학과 정미선 교수와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 가회동 공공한옥에서 기획 전시 ‘북촌공감도’展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북촌 공감도’는 근대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발전…
전시장 한가운데 낡은 나무 문들이 벽처럼 나란히 줄지어 웅크리고 있다. 성인 한 명만 들어갈 정도로 열린 틈으로 다가서면 누군가가 누워 있었던 것 같은 침대가 쓸쓸히 놓여 있다. 그 옆으로는 유리병과 의료 도구가 수북이 쌓여 있어 침대의 주인이 아픈 사람이었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이 …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독문화발전을 위해 출범한 한국기독AI작가협회(KCA)는 AI의 디지털 작품에 아티스트의 피지컬 작업을 더해 'AI 피지털 전시회'로 기획된 '미인전'과 AI 아트 굿즈전시회 '앨리스의 파티'를 성황리에 끝냈다고 밝혔다. AI ART ‘미인전’은…
추상화가 고 조영동 화백(1933∼2022·사진)의 기증 작품전(Ecce Homo, 에체 호모)이 23일부터 서울 마포구 절두산순교성지 내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조 화백은 인간의 자기 고뇌와 실존의 의미를 화폭에 담아낸 추상 화가로 이름을 알렸…
“저는 항상 일반 대중을 위해서 전시를 합니다. 제가 (2005년) 리옹 비엔날레 감독을 맡았을 때 50만 명이 방문했는데, 이들은 미술계 사람이 아니었어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은 니콜라 부리오가 26일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
연분홍색 서향(瑞香)이 피어나 미니 온실을 그윽한 향기로 가득 채웠다. 봄의 전령사인 노란색 풍년화도 피었다. 조만간 목련과 작약도 만발할 것이다. 이곳은 경기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아모레 뷰티파크 안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원료식물원이다. 공장, 식물원, 아카이브…아모레 뷰티파크식물원을 …
조지 오웰이 소설 ‘1984’를 통해 암울한 감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던 1984년 1월 1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인공위성으로 실시간 연결한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전파를 타고 미국, 프랑스, 독일, 한국의 텔레비전으로 방송됐다. 비디오 아트 선구자 백남준(19…
신세계백화점은 광주 신세계 1층 신세계갤러리에서 다음 달 22일까지 ‘반려식물 전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식물의 모습을 담아낸 회화 작품부터 설치미술, 조형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역사적인 공간을 이해하고 재해석하는 김수자 작가의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프랑수아 피노 케링그룹 회장) 구찌와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그룹의 프랑스 파리 피노컬렉션 전시관이 19일(현지 시간) 한국 설치미술가 김수자 작가(67)의 작품 …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부지 공사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미술 작품이 전시된 공사장 가림막을 구경하고 있다. 송파구는 가림막 300m 구간에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는 ‘갤러리 하하호호’를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중견 작가들의 초기 작품을 다시 꺼내 재조명하는 프로젝트 ‘에디션R’을 갤러리현대가 선보인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13일 개막한 ‘풍경’전은 김민정(62), 도윤희(63), 정주영(55) 등 세 작가의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자연과 우리가 맺는 관계…
“제 평생 이렇게 많은 기자와 만난 것이 처음이에요. 처음이면서 끝일 수도 있습니다. 90년 가까이 살며 화랑과 계약을 하고 이런 시간을 갖는 것도 처음이라 얼떨떨합니다.” 지난해 서울 관악구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윤신 작가(89)의 말이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문학의 봄·봄’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다음 달 21일까지 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봄을 노래한 문학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봄의 화가’ 오용길 화백(78·이화여대 명예교수)이 해바라기 가득한 풍경을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청작화랑은 수묵담채 화가 오 화백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장에는 벚꽃, 산수유, 진달래 등 봄꽃이 곳곳에 피어 있는 기존 스타일의 풍경화도 있지만 늦여름 해바라기가 만발한 풍경화처럼…
일상에서 떠오르는 감각을 선으로 옮긴다는 점에서는 그라피티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거리에서 실시간으로 그려지는 그라피티 특유의 날것의 감각보다는 다소 깔끔하고 정돈된 색과 선이다. 또 정치·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최전선의 현대미술 작품들과 달리 불편한 문제를 피해 보기에 가볍…
프랑스 파리에서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주목받은 뒤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하며 활동 영역을 넓힌 작가 시릴 콩고(54)의 국내 첫 개인전 ‘그래피티의 연금술사, 시릴 콩고’가 14일 서울 성북구 뮤지엄웨이브에서 개막한다. 3개 층에서 선보이는 전시는 작가의 영상, 회화, 조각, 네온아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