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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완전한 탈탄소?… 불가능한 이야기”

      [책의 향기]“완전한 탈탄소?… 불가능한 이야기”

      우리는 화석연료를 먹고 산다. 진짜 화석연료를 먹는다는 게 아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이 화석연료를 이용해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밀을 재배해 빻고 대형 베이커리에서 밀가루 반죽을 구워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빵 1㎏당 디젤유 기준 600mL가 필요하다. 평범한 한 끼 식사에도 화석…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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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호기심을 소중히, 겉모습은 하찮게

      [책의 향기]호기심을 소중히, 겉모습은 하찮게

      물을 내뿜으며 빙빙 도는 스프링클러를 물속에 집어넣고 물을 내뿜는 대신 빨아들이게 하면 어떻게 될까? 역방향으로 회전할까? 아니면 같은 방향으로? 답은 ‘움직이지 않는다’이다. 쉬운 것 같아도 과거 수준급 학자들도 꽤 의견이 갈렸던 문제라고 한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강의조교 시절 …

      • 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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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정받지 못한 ‘황금손’ 그리고 빼앗긴 DNA 연구

      [책의 향기]인정받지 못한 ‘황금손’ 그리고 빼앗긴 DNA 연구

      위대한 발견을 했지만 가려진 여성이 있다. ‘생명의 비밀’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유대계 여성 과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1920∼1958)이다. 1953년 2월 28일은 인류사에 전환점이 된 순간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캐번디시물리학연구소의 생물학자 제임스 왓슨(95)과 물리학…

      • 20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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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시선 노출, 생존엔 불리하지만 협동엔 유리”

      [책의 향기]“시선 노출, 생존엔 불리하지만 협동엔 유리”

      약 40억 년 전 태곳적 바다에서 최초의 생명체인 단세포생물이 탄생했다. 다세포생물로 진화하기까지는 30억 년 이상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빛의 강약을 느끼는 안점을 지닌 생명체가 나타났다. 이윽고 시각세포가 여러 개로 나뉘고, 시각세포가 있는 피부 표면이 오목해지면서 빛이 어디서 들…

      • 20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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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기후위기’로 주식-집값 출렁… 지속가능한 전략은

      [책의 향기]‘기후위기’로 주식-집값 출렁… 지속가능한 전략은

      엉뚱한 이야기 하나. 2005년 7월 서울시 한강공원사업소는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일명 청거북)을 잡아 오는 시민에게 마리당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붉은귀거북의 씨가 말랐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효과가 좋았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시민…

      • 20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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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친구가 세상을 떠나면 코끼리도 장례를 치른다고?

      [책의 향기]친구가 세상을 떠나면 코끼리도 장례를 치른다고?

      동물도 죽음을 슬퍼한다. 적지 않은 종이 가까운 사이였던 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꽤 오랫동안 곁을 지킨다. 일종의 애도 의례다. 얼룩말은 죽은 얼룩말의 사체 곁에 한동안 꼼짝 않고 머문다. 코끼리는 죽은 코끼리의 몸에 흙을 뿌려 매장하고 사체가 있는 장소로 반복해 되돌아온다. 코끼리…

      •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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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그들은 왜 집단적 망상 속에서 허우적거릴까

      [책의 향기]그들은 왜 집단적 망상 속에서 허우적거릴까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었다.” 1720년 영국 경제를 뒤흔든 주가 조작 사건인 남해회사 투기 사태는 경제사에서 ‘원조 버블’로 불릴 만큼 파장이 컸다. 유명 과학자 아이작 뉴턴 역시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다. 뉴턴은 1712년 매수한 남해회사…

      •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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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달에 매료된 소년, 인류 최초의 ‘블랙홀 사진사’ 되다

      [책의 향기]달에 매료된 소년, 인류 최초의 ‘블랙홀 사진사’ 되다

      1971년 어느 여름날 독일의 시골 마을. 가족 모두가 정원에 모여 있지만 한 소년은 어두운 방에서 텔레비전을 열심히 보고 있다. 화면에는 아폴로 15호의 달착륙선 팰컨이 달에서 찍은 흑백 사진들이 나오고 있었다. 인류의 대담한 시도에 매료된 이 소년은 자라서 세계 최초의 블랙홀 사진…

      • 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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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차이는

      [책의 향기]‘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차이는

      한 해외 연구에 따르면 21세기 초 전 세계 질병으로 인한 사망과 고통의 20%는 말라리아와 결핵, 폐렴, 설사 등의 탓이었다고 한다. 모두 가난한 나라 국민이 많이 걸리는 질병이다. 그러나 이들 질병에 대한 연구비는 전체 생의학 연구비의 0.5%도 안 됐다.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비…

      •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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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나와 너의 경계, 본질, 그리고 거룩함이 집약된 그곳

      [책의 향기]나와 너의 경계, 본질, 그리고 거룩함이 집약된 그곳

      태초에 항문이 있었다. 입도, 뇌도, 심장도 아니다. 인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기관은 바로 항문이다. 배아가 세포 분열을 하는 초기 단계에서 ‘원구’라는 중심이 생긴다. 태아는 이 구멍을 중심으로 성장하는데, 이 구멍이 태아의 항문이 된다. 뇌와 심장이 만들어지기도…

      •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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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생명의 시작은 썩어서 없어지는 것”

      [책의 향기]“생명의 시작은 썩어서 없어지는 것”

      “분해란 부수는 행위로되, 각 요소들을 다른 개체의 식사 행위나 다음 단계의 어떤 생성을 위해 과도하게 부서지지 않는 상태로 보류하여 그 개체에게 맡기는 일이며, 그런 까닭에 분해는 각 요소들의 합성인 창조에 필수적인 전제 기반이다.” 인류사에서 분해나 부패는 그다지 주목받는 영역…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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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루게릭병의 규칙’ 깨고 시한부 삶 너머로 가다

      [책의 향기]‘루게릭병의 규칙’ 깨고 시한부 삶 너머로 가다

      인류가 발전시킨 과학의 힘으로 인간의 신체장애는 어디까지 극복할 수 있을까. 2017년 전신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진단을 받은 영국 로봇공학자 피터 스콧모건(1958∼2022)은 이를 시험하기 위해 직접 사이보그가 되기로 결심한다. 굳어가는 신체에 서서…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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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첨단과학이 밝혀낸 청동거울의 황금비율

      [책의 향기]첨단과학이 밝혀낸 청동거울의 황금비율

      “고대 국가 중 가장 화려한 황금문화를 꽃피운 건 신라였다. (…) 1973년 ‘경주고도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천마총’ ‘황남대총’ 등이 차례로 발굴되면서 ‘황금의 나라, 신라’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일하는 현직 연구원이 문화재 보존과학의 세계를 조명한…

      •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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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곤충이 사라지고 있다… 다음 스텝은?

      [책의 향기]곤충이 사라지고 있다… 다음 스텝은?

      ‘징그럽고 성가신 존재.’ 사람들이 곤충을 떠올렸을 때 흔히 갖는 생각이다. 정작 곤충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는 이는 많지 않다. 영국 서식스대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곤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곤충은 먹이사슬 기본 단계의 단백질원이기에 곤충이 사라졌을 때 포식자…

      •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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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머리 쓰는 것으로는 부족… 뇌 바깥에서 사고하라

      [책의 향기]머리 쓰는 것으로는 부족… 뇌 바깥에서 사고하라

      더 이상 ‘머리를 쓰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실이 그렇다. 뇌는 더 이상 진화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에서 국민의 평균 지능지수(아이큐)를 검사한 결과 정체됐거나 갈수록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뇌라는 신…

      •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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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한자리서 수백 년… 청와대 터줏대감들

      [책의 향기]한자리서 수백 년… 청와대 터줏대감들

      청와대의 주인이 수십 번 바뀌는 동안에도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킨 나무들이 있다. 청와대 수궁 터에 있는 744년 된 주목(朱木)은 청와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목나무다. 오랜 세월을 버틴 탓일까. 자그마한 키에 몸체 대부분이 죽어버려 속은 텅 비었지만 지금도 여름이 찾아오면 푸른…

      •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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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고 싶어 떠난 곳… 여우가 나를 혼자 두지 않았다[책의 향기]

      사라지고 싶어 떠난 곳… 여우가 나를 혼자 두지 않았다[책의 향기]

      매일 오후 4시 15분이면 여우가 온다. 미국 서부 로키산맥의 한 자락, 외딴 계곡을 따라 한참 올라가면 푸른 오두막이 있다. 생물학자인 저자가 대학 시간강사 계약이 끝난 뒤 지은 집.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여우가 찾아왔다. 그것도 12일 내내. 하루는 마음먹고 가만히 앉아 봤다. …

      •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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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협력 통해 공정의 가치 추구한 인류

      [책의 향기]협력 통해 공정의 가치 추구한 인류

      제목만 봐도 어느 분야인지, 뭘 얘기할지 대충 느낌이 온다. 그만큼 이제 진화생물학은 일반 독자에게도 친숙한 과학 분야. 리처드 도킨스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81)의 ‘이기적 유전자’(을유문화사) 등 워낙 성공한 대중과학서가 많기도 했다. 도킨스가 “매우 잘 쓰인, 읽기 쉬운 …

      • 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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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동물의 귀환은 세계적 현상… ‘공존의 도시’를 위해[책의 향기]

      야생동물의 귀환은 세계적 현상… ‘공존의 도시’를 위해[책의 향기]

      너구리가 산책 중인 강아지를 놀라게 하고 족제비가 카페를 기웃거린다. 대한민국에서 최근 일어난 일들이다. 2017년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멧돼지가 나타나 뛰어다녔다. 우리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 뉴욕 부근 뉴저지주에는 흑곰 5000마리가 산다. 반세기 만에 200배 이상으로 늘었고…

      • 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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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한때 고래가 걸어 다니던 시대가 있었다. 한때 고래가 땅에서 사랑을 나누었을지도 모르는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아마존강의 수위가 낮아지면, 현존하는 고래류 가운데 가장 오래된 뷔페오가 이따금 얕은 물가에 남아 있을 때가 있다. 그때 뷔페오들은 큼직한 날개 같은, 그러나 인간…

      • 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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