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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얼어붙은 채 찾아간 곳… 북극은 빠르게 녹고 있었다

      [책의 향기]얼어붙은 채 찾아간 곳… 북극은 빠르게 녹고 있었다

      북극의 중심으로 가려면 얼음 속에 갇히면 된다.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탐험가 프리드쇼프 난센(1861∼1930)이 일찍이 1893년 시도한 일이었다. 그린란드로 떠내려 온 난파선을 보고 유빙이 컨베이어벨트처럼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난센은 함선 프람…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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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을 초월한 공존… 우주가 낭만인 이유[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생존을 초월한 공존… 우주가 낭만인 이유[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작가는 천문학 박사이며 현직 연구원이다. 작가 소개를 인용하자면 “우주 공간을 지켜보는 일”을 하고 있어 그의 소설은 관점이나 스케일이 남다르다. 무엇보다도 소설집 ‘위그드라실의 여신들’은 낭만적이다. 작품집의 주제의식은 분명하다. 인간의 조그만 지식으로 광대한 우주를 이해할 수도, …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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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물질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나

      [책의 향기]물질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나

      마크 쿨란스키의 ‘대구(cod)’에는 ‘세계의 역사와 지도를 바꾼 물고기의 일대기’라는 어마어마한 부제가 붙어 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이런 관점으로도 책을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근세 유럽에서 발전한 박물학이 생물학, 지질학, 광물학은 물론이고 고고학, 인류학 등으로…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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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자폐적 성향, 인류 진보서 중요한 역할 담당”

      [책의 향기]“자폐적 성향, 인류 진보서 중요한 역할 담당”

      외곬으로 일에 열중할 수 있는 사람은 성과를 이뤄낼 확률이 높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떨까. 그들이야말로 외곬으로 관심 가는 일에 열중하지 않는가. 영국 케임브리지대 발달정신병리학 교수로 40여 년간 인간 마음을 연구한 저자는 누구나 해보았을 법한 이런 생각을 논리…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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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씨앗에서 흙으로… 700년 나무의 생애

      [책의 향기]씨앗에서 흙으로… 700년 나무의 생애

      세계적인 유전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는 ‘더글러스 퍼’ 종(種) 나무 한 그루가 작은 씨앗에서부터 700년을 살다가 흙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을 책에 담았다. 나무의 생애에는 모든 생명체의 생애가 압축돼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가 나무에 매료된 것은 자신의 오두막 근처에서 높이가 50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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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의 색다른 매력… 장르가 된 서정성[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SF의 색다른 매력… 장르가 된 서정성[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흔히 시는 서정적, 산문은 서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서양 문학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 장르는 산문이 아니라 시의 형식을 띤 서사시(epic)였다. 반드시 운율이라는 외적 형식을 띠어야만 인간의 감정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편소설집 ‘17일의 돌핀’에서 한요나 작가는 서사만…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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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뉴스페이스’ 연 나사의 험난한 여정

      [책의 향기]‘뉴스페이스’ 연 나사의 험난한 여정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우주’ 하면 으레 떠오르는 단어는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주 뉴스에서 나사의 종적은 희미해지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 책은 이른바 ‘뉴스페이스’(…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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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메스 위 희망과 절망… 어느 의사의 수술실 이야기

      [책의 향기]메스 위 희망과 절망… 어느 의사의 수술실 이야기

      2024년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은 참담하다. 성형외과, 피부과가 즐비한 서울 압구정동과 달리 지방은 의사를 구할 수 없는 곳이 부지기수이고 부모들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선다. 의대 지망생은 미어 터지는데, 필수의료 분야는 고사 직전. 고육책으로 정부가 의…

      •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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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식물도 어려운 친구에게 영양분 나눈다

      [책의 향기]식물도 어려운 친구에게 영양분 나눈다

      나무나 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들이 각자 따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식물도 동물처럼 일종의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육상식물의 80∼90%가량이 뿌리에 사는 곰팡이인 균근균과 공생 관계를 맺고 있다. 균근균은 근처 다른 식물 뿌리의 균근균과 식물의 상처나 병원균에 대한 정보…

      •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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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에서 잠시 떠나… 진리 탐구의 세계로[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일상에서 잠시 떠나… 진리 탐구의 세계로[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한국인들은 기초 과학이나 세상의 근본 원리 같은 뜬구름 잡는 주제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그러나 막상 출판계에 발을 담가 보면 이런 말은 막연한 인상에서 나온 잘못된 편견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뜬구름 잡는 것 같은 근본 진리를 탐구하는 과학 서적이 오히…

      •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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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잘못 걸리면 멸종… 곰팡이, 알고 보면 치명적 파괴자

      [책의 향기]잘못 걸리면 멸종… 곰팡이, 알고 보면 치명적 파괴자

      누구나 한 번쯤은 상온에 보관한 음식에 핀 곰팡이를 보고 난감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불쾌한 기분만 들 뿐, 음식을 버리면 곰팡이 퇴치는 간단히 끝난다. 이처럼 생활에 약간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 곰팡이가 사실은 몇몇 생물종의 멸종을 부른 ‘파괴자’였음을 안다면 곰팡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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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기술문명의 근원엔 너트와 볼트가

      [책의 향기]기술문명의 근원엔 너트와 볼트가

      TV와 세탁기, 손목시계, 전화기, 자동차 등 주변 기계장치들을 뜯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이들 기계 모두 금속판을 붙이는 이음매에 못이나 나사, 리벳, 볼트가 쓰인다는 것. 적어도 지금 21세기에 현존하는 모든 기계장치는 이렇게 돼 있다. 마치 원자가 양성자와 중성자, 전…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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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공지능, 재앙 아닌 축복 되려면 국가가 통제해야”

      [책의 향기]“인공지능, 재앙 아닌 축복 되려면 국가가 통제해야”

      도구들로 세상을 바꿔 온 인간은 이제 ‘생각하는 기기’를 손에 넣었다. 인간 대신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집과 기계를 설계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인공지능(AI)이다. 일부에서는 편하고 값싼 비서나 디자이너, 자문역을 기대하며 환호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대량 실직과 새로운 …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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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2주 동안 우주로 여행을 떠난다면

      [책의 향기]2주 동안 우주로 여행을 떠난다면

      매일 밤, 하늘에 떠 있는 달을 여행한다면 어디를 가봐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달 용암평원의 남서쪽에 위치한 ‘고요의 바다’를 꼽는다. 1969년 7월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에 인류가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그 장소 말이다. 달에는 바람이나 비가 없기 때문에 당시 아폴로 11호에서 …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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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동물도 ‘마음의 병’ 앓을 수 있어요

      [책의 향기]동물도 ‘마음의 병’ 앓을 수 있어요

      지난해 얼룩말 ‘세로’가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했을 때 일이다. 단순히 동물원의 관리 실수로 탈출한 줄 알았던 세로가 최근 몇 년 새 부모를 차례로 잃고 외로움에 시달리다, 이웃 캥거루와 싸우는 문제 행동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어린 얼룩말의 슬픈 방황에 공감이 쏟아졌고, 세로…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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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단에서 마주친 19억 년의 세월[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화단에서 마주친 19억 년의 세월[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호상편마암’이라는 돌을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이름만 들으면 낯설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흔하게 볼 수 있는 돌이다. 아파트 화단이나 길가 가로수 둘레 같은 곳에 쌓아 놓은 돌이나 바위 중에 푸르죽죽한 회색 바탕에 흰색으로 줄무늬가 이리저리 들어간 것이 바로 호상편마암이다. 말로…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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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스톤헨지서 원자시계까지… 시간 측정의 역사

      [책의 향기]스톤헨지서 원자시계까지… 시간 측정의 역사

      닷새하고도 몇 시간 전 우리는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 언제부터 1년 중 ‘바로 그날’이 1년의 시작이 되었을까? 그 정확한 시작을 관장하는 기준 시계는 누가 관리하며 어떻게 작동할까? 미국 유니언대 물리학 교수인 저자는 인류가 시간을 재고 규칙성을 발견하며 이를 기록해온 오랜 역사를 …

      •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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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공지능이 정해도 정말 괜찮을까

      [책의 향기]인공지능이 정해도 정말 괜찮을까

      최근 뚜렷해진 인공지능(AI)의 존재는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인류가 AI의 기계적 사고방식과 공존하게 된 건 결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정치학과 교수인 저자는 300여 년 전부터라고 말한다. 토머스 홉스가 ‘리바이어던’에서 국가를 ‘거대한 인공 인간’으로 묘사했…

      • 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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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우주, 마치 인류 탄생을 위해 설계된 것만 같은

      [책의 향기]우주, 마치 인류 탄생을 위해 설계된 것만 같은

      “우리 망원경에 잡힌 우주는 누군가에 의해 정교하게 설계된 것처럼 보입니다. 우주는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존재하게 되었을까요?” 마치 ‘도를 아십니까’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물음이다. 진지한 과학으론 취급되지 않는 지적설계론(우주와 자연을 지적…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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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도시 격차 해소, 국제 협력-지식경제 구축해 풀어야”

      [책의 향기]“도시 격차 해소, 국제 협력-지식경제 구축해 풀어야”

      얼마 전 여당 대표가 갑자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들고나오면서 온 나라가 한바탕 소란을 겪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보름여 만에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원포인트 특별법안을 발의하자 구리, 과천 등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은 도시의 편입 요구가 이어진 것. 서울 인근 일부 지…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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