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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조동주]해외공관 ‘관노비’의 눈물, 외교부가 닦아줄 때

      [기자의 눈/조동주]해외공관 ‘관노비’의 눈물, 외교부가 닦아줄 때

      “외교부 감사요? 선후배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에요.” 중남미의 한 한국대사관저 요리사 A 씨가 26일 기자에게 보내온 e메일에는 외교부에 대한 불신이 가득 차 있었다. A 씨는 “감사 직원들도 어차피 나중에 대사로 나갈 사람들이라 서로 현실을 알면서도 적당히 넘어간다더라”며 “…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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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신석호]‘북한 역사 바로세우기’ 한미공조 첫 결실

      [기자의 눈/신석호]‘북한 역사 바로세우기’ 한미공조 첫 결실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가 공간(公刊·공식적으로 발행되는) 문헌의 행간을 잘 읽는 것이다. ‘김일성 회고록’ ‘김정일 선집’ 같은 최고지도자의 발언록이나 노동신문 등이 발표하는 글을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 북한 당국은 ‘김 씨 왕조’를 찬양하고 체제를 미화…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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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허진석]日우경화 광풍 속 ‘희망’을 보다

      [기자의 눈/허진석]日우경화 광풍 속 ‘희망’을 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집권 이후 일본 정치인의 망언은 세기 힘들 정도로 계속됐고, 그때마다 한국인의 감정은 격앙됐다. 대한해협이 건널 수 없는 바다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더군다나 일본에는 망언을 하는 극우세력만 있는 것처럼 비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일본의 …

      •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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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장강명]민주, 對與싸움 중에도 집안 싸움

      [기자의 눈/장강명]민주, 對與싸움 중에도 집안 싸움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국가정보원 기관보고가 예정돼 있던 5일 오전 10시.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회의실이 아닌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강경파다. 그는 “지상파 방송 3사가 국정조사 생중계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정원 기관보고를 받을 수 …

      •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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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수연]골목폭력 신고했더니 ‘주소’대라는 경찰

      [기자의 눈/김수연]골목폭력 신고했더니 ‘주소’대라는 경찰

      3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주택가.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길을 지나던 기자는 골목길에서 나는 “퍽!” 소리에 멈춰 섰다. 골목을 들여다보니 가로등 아래서 10여 명의 고교생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한 학생을 빙 둘러싼 채 돌아가며 손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있었다.…

      •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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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장강명]강경파 정청래를 온건파로 보이게 한 신경민

      [기자의 눈/장강명]강경파 정청래를 온건파로 보이게 한 신경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에서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정청래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초선인 신경민 의원에게서 ‘무르다’는 취지의 비판을 받았다. 신 의원은 지난달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야 간사의 국정조사 재개 합의는 ‘악마의 합…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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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길진균]“권성동, 野 너무 밀어붙여…” 與지도부 고민

      [기자의 눈/길진균]“권성동, 野 너무 밀어붙여…” 與지도부 고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장외투쟁 선언과 동시에 국정조사는 무효화됐다”며 “낮 12시까지 새누리당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이후 협의는 무의미하다”고 잘라 말했다. 당 지도부는 발칵 뒤집어졌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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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재영]“공사감독은 감리업체 몫”… 연이은 人災에도 “책임없다”는 서울시

      [기자의 눈/김재영]“공사감독은 감리업체 몫”… 연이은 人災에도 “책임없다”는 서울시

      “책임감리제로 진행된 공사여서 관리감독을 감리업체에 일임했다.”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가 일어난 지 보름 만에 강서구 방화대교 옆 고가도로 램프 붕괴사고로 2명이 사망했는데도 공사를 발주한 서울시의 해명은 판박이다. 책임감리제는 공사를 발주한 관공서의 …

      •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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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장강명]‘박영선 막말’ 영상회의록 살펴보니

      [기자의 눈/장강명]‘박영선 막말’ 영상회의록 살펴보니

      25일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회의는 ‘막말의 천국’이었다. 다음 날까지 여야 의원들은 “어제 회의에서 이런 막말이 나왔다” “아니다, 상대편이 부풀려서 얘기한 것이다”며 흉한 싸움을 이어갔다. 그중에서도 실제 했는지를 두고 가장 논란이 된 막말은 ‘씨×’와 ‘…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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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조동주]男權을 대변한다며 몸던진 비극

      [기자의 눈/조동주]男權을 대변한다며 몸던진 비극

      “여성들이 자꾸 ‘전용’을 주장하는 건 여성 스스로 약자임을 인정하는 겁니다. 진정한 페미니스트라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수화기 너머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기자는 4월 3일 전남 보성녹차휴게소의 ‘여성 전용 흡연구역’ 논란을 취재하면서 성 대표와 대화를 나눴…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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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눈/김철중]北입맛대로… 언론의 자유 ‘고무줄 잣대’

      [기자의눈/김철중]北입맛대로… 언론의 자유 ‘고무줄 잣대’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우리한테 (먼저) 얘기를 해야지.”(남측 관계자) “자유라면서? 왜 막아서느냐? 우리 자유다.”(북측 관계자) 25일 오후 5시 25분경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4층에 마련된 남측 프레스센터. 남한 기자들 앞에서 벌어진 남북의 실랑이다. 개성공단 실무…

      • 201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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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조종엽]국회의원이 경찰간부 폭행? 국민은 그 진실을 알고 싶다

      [기자의 눈/조종엽]국회의원이 경찰간부 폭행? 국민은 그 진실을 알고 싶다

      여당 중진 의원의 경찰 고위 간부 폭행설은 사실일까.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경찰 치안감인 이모 국장을 폭행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그 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김 의원과 이 국장은 물론이고 이성한 경찰청장까지 나서서 폭행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

      •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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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철호]불량 맛가루, 완제품은 먹어도 된다고?

      [기자의 눈/이철호]불량 맛가루, 완제품은 먹어도 된다고?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불량 맛가루(일명 후리가케)가 해롭지 않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5일 발표를 접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달 초 경찰은 문제의 맛가루를 식재료 폐기물로 만들었다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 한쪽은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먹지 못할 음식이…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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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영식]이집트의 미래 ‘인 듀 코스’에 달렸다

      [기자의 눈/김영식]이집트의 미래 ‘인 듀 코스’에 달렸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양복 오른쪽 주머니에 영자 신문을 항상 넣고 다니시던 은사님이 계셨다. 어느 날 ‘역사적인 한 구절’을 말씀하셨다. “…in due course Korea shall become free and independent. ‘인 듀 코스’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라…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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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박정훈]MB정부 ‘4대강 총책’ 박재완의 침묵

      [기자의 눈/박정훈]MB정부 ‘4대강 총책’ 박재완의 침묵

      이명박정부가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추진했다는 감사원의 발표가 있던 다음 날인 11일. 대책회의를 위해 측근들이 몰려든 이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으로 4대강 사업의 총괄책임자였던 그는 이 전 …

      • 20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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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수연]먹거리 단속에 몰린 강력계 형사들… 조폭-살인범은 누가 잡나

      [기자의 눈/김수연]먹거리 단속에 몰린 강력계 형사들… 조폭-살인범은 누가 잡나

      ‘살인범 잡으러 돌아다니던 강력 형사들이 맛집 투어 하다 파김치 된다.’ 올봄 강력계 형사들 사이에서 떠돌던 우스갯소리다. 걱정스러운 농담이 현실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량식품을 포함한 4대 사회악(불량식품,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척결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자 일선…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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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정은]악역으로 흥행 유지하는 北의 외교

      [기자의 눈/이정은]악역으로 흥행 유지하는 北의 외교

      웅장한 대리석 기둥과 화려한 무늬로 장식된 드높은 천장. 로비의 통유리 바깥으로 펼쳐지는 새파란 바다의 전경.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이 묵고 있는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은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호텔’ 중 하나로 선정된 7성급 호텔이다. 이 …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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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전지성]檢수사결과 발표 뒤… 더 답답해졌다

      [기자의 눈/전지성]檢수사결과 발표 뒤… 더 답답해졌다

      과정이 시끄럽더니 결과마저 개운치 않았다. 국가정보원 의혹 수사에 잡음이 일 때마다 검찰은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러나 14일 수사 결과 발표 뒤 오히려 더 답답해졌다. 요원 70여 명을 동원해 인터넷에 ‘3류 댓글’이나 달아온 국정원, 수사 내용 은폐라는 전근대적 행태…

      •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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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최예나]불협화음 ‘원세훈 수사’… 일부 강경파의 언론플레이

      [기자의 눈/최예나]불협화음 ‘원세훈 수사’… 일부 강경파의 언론플레이

      검찰이 11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정치권 공방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법 위반 사범을 불구속 기소한 건 황교안 법무장관이 사실상 수사지휘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며 황 장관의 사퇴와 국정조사 조기 실시를 요…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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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박훈상]경찰만 몰랐던 李회장 자택?… 중부경찰서는 CJ보호署인가

      [기자의 눈/박훈상]경찰만 몰랐던 李회장 자택?… 중부경찰서는 CJ보호署인가

      ‘서울 중부경찰서가 CJ경찰서인가?’ 경찰이 이재현 CJ그룹 회장 빌라 절도미수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취재하면서 기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다. 경찰은 27일 “22일 발생한 사건 장소는 이 회장 집이 아니다”고 했다가 10여 분 만에 “맞다”고 번복했다. 경찰의 말 바…

      •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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