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서동일]‘전자발찌 거짓말’로 대통령 사과에 재 뿌린 경찰
국민은 불안해하는데 경찰의 거짓말은 끝이 없다. 주부 성폭행 살해범 서진환(42)이 살인 13일 전 전자발찌를 찬 채 같은 수법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이 첫 성폭행 발생 후 전자발찌 착용자 행적조회를 법무부 보호관찰소에 요청만 했어도 13일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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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불안해하는데 경찰의 거짓말은 끝이 없다. 주부 성폭행 살해범 서진환(42)이 살인 13일 전 전자발찌를 찬 채 같은 수법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이 첫 성폭행 발생 후 전자발찌 착용자 행적조회를 법무부 보호관찰소에 요청만 했어도 13일
역사적으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국가 번영과 경제 성장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해 각각 자유로운 기업 활동의 보장과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라는 대조적 해법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올해 미 대선에서 이런 이분법적 공식은 여지없이 깨지고 있다. ‘큰 정부’
8월 말 동아일보 취재팀은 한 공공기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정부 측 위원으로 참여한 A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파행으로 치닫는 ‘공공기관장 공모제’ 사례들을 취재한 뒤 그에 대한 정부 측 반론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 공공기관은 임추위가 올린 기관장 후보를 모
흉악한 성범죄가 잇따르자 4일 정부는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대상자를 현행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범죄자’에서 ‘19세 미만 대상 범죄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물치료 대상을 성범죄의 경중에 따라 정하지 않고 피해자의 나이로 무 자르
“애플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어 수출합니다. 중국이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혁신의 엄청난 가치는 모두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그게 바로 지식재산권의 힘이죠.” 몇 년 전 미국에서 만난 특허 전문회사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조업
일본 정부와 정치권은 “일왕(日王)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밝힌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연일 성토하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23일 “상당히 상식에서 일탈하고 있다. 사죄하고 철회해야
“자기소개서 버전 45개, 인력 투입 일수 딱 한 달. 8월 18일 5시 58분. 최종 제출을 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얼마 전 기자에게 도착한 e메일은 이렇게 시작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고3 수험생을 둔 어머니가 보냈다. 아들의 자기소개서를 만들려고 가족이 함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 15개 대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계 절전경영 보고대회’가 열렸다. 행사 중간에 토론회 시간이 있었다. 30분짜리 토론에서 무슨 심도 있는 의
13일 일본 시마네(島根) 현 마쓰에(松江) 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 자료실’. 시마네 현 3청사 2층에 있는 자료실은 33m²(약 10평) 남짓한 자그마한 곳이다. 그런데도 독도 관련 자료는 방대했다. 일본 자료는 물론이고 조선왕조실록 같은 한국 자료도 적
10일 오전 경기 여주군 여주읍 남한강 강천보.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보에는 물이 가득 차 있었다. 장마가 일찍 끝나고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진 것을 감안하면 꽤 많은 양이었다. 수문을 열지 않으니 보 상류 인근의 물은 당연히 흐르지 않는다. 찌는 듯한 더위와 정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시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 씨가 9일 오전 8시반 경 안후이(安徽) 성 허페이(合肥) 시 중급인민법원 법정에 들어섰다. 두 명의 여자 경찰이 구 씨의 양쪽 팔을 살짝 잡고 있을 뿐 일반인 죄수처럼 수갑을 차거나 죄수복을 입지는 않
“내 인종을 위한 싸움을 시작하겠어…. Sieg heil(승리 만세)!” 그의 노래는 나치의 구호였다. 그의 밴드는 “유대인과 흑인과 동성애자를 죽이라”고 외쳤다. 5일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시크교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죽이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웨이드 마
‘청와대 기획설’ ‘박지원 기획설’ ‘선관위 유출설’…. 동아일보가 4·11총선 공천헌금 의혹을 처음 보도(2일자 A1면)한 뒤 여야 정치권에서 나도는 음모론만 해도 여러 가지다. 새누리당 내에선 “청와대에서 동아일보에 흘렸을 것”이라는 게 다수설로 주로 친박
“이회창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인지수사를 하기 곤란한 만큼 대(對)정부 질문으로 문제를 제기해 달라는 요청을 그쪽(검찰)에서 받았다.” 16대 대선을 4개월 앞둔 2002년 8월 21일 이해찬 당시 민주당 의원이 취재진에게 던진
여중생 강간 미수범이 컴퓨터학원을 차려 미성년 여자 수강생들과 자유롭게 대면하고 있다는 본보 보도가 나가자 부모들은 정부의 무책임을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정부의 탁상행정으로 성범죄자 취업 제한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이다. 정부는 2006년 6월 ‘아동 청소
“자유는 권력의 균형과 분리에 의해서만 보존된다. 동일한 인간이나 집단이 세 가지 권력을 동시에 행사할 때 모든 자유는 사라진다.” 18세기 프랑스 사상가 몽테스키외는 1748년 펴낸 ‘법의 정신’에서 입법·행정·사법 권력이 분리돼야 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휴일 야근을 마친 40대 가장이 일터까지 마중 나온 부인과 12세 8세 딸을 태우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뒤차에 받힌 피해차량은 가드레일과 충돌해 순식간에 전소됐다. 가해 운전자는 면허 취소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필명 ‘푸도 선생’을 처음 알았다. 지난해 11월, 그는 의사의 입장에서 현행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정부의 의료정책에 불만을 품었던 젊은 의사들이 열광했다. 푸도 선생은 3월에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푸도
국내 유일의 여자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엔 164명의 여성이 살인 혐의로 수감돼 있다. 그 가운데 무려 81%인 133명(2006년 기준)은 남편을 죽인 수감자다. 이들은 대부분 남편 살해 이전엔 형사입건 한 번 된 적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다. 경기대 이수정 교수의 조사 결과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기념식 VIP석. 새누리당에선 황우여 대표와 심재철 최고위원을 비롯해 국회의장 후보인 강창희 의원, 원유철 유승민 의원 등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정몽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비박근혜)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