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다함께/2부]<5·끝> “한국의 다문화 어떻게”… 정책-대안토론회 열려
《 동아일보는 ‘달라도 다함께’ 다문화 캠페인을 2009년부터 연중기획으로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성공적으로 정착하려고 애쓰는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하반기에는 해외 선진국의 정책을 짚었다. 올해 기획을 마감하면서 우리가 꿈꾸는 다문화 한국의 모습을 그려 봤다. 한국사회와 한국인…
-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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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는 ‘달라도 다함께’ 다문화 캠페인을 2009년부터 연중기획으로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성공적으로 정착하려고 애쓰는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하반기에는 해외 선진국의 정책을 짚었다. 올해 기획을 마감하면서 우리가 꿈꾸는 다문화 한국의 모습을 그려 봤다. 한국사회와 한국인…
“핏덩이 같은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부모 없이 베트남에 방치해 둡니까.” 전남 …
《 ‘더 엄격한 정책(Stricter Policy).’ 네덜란드 정부가 이민자 통합정책을 다루는 부처의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문구다. 20세기까지 소수인종 보호와 권리 증진에 중점을 뒀던 네덜란드에선 이민자의 실업과 범죄, 이른 학업중단 같은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문화교육센터(CEC). 아프리카계 이민자들 사이로 가나 출신 마틴 오 씨(42)가 보였다. 건물 안 학습실에서 운전면허 시험 공부를 하던 그는 “꿈이 트럭운전사인데 공부할 때마다 CEC를 찾는다”며 웃었다. CEC가 있는 암스테르담 동남구 지역은 대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국내 초중고교와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4만6954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초중고교로 분류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외국인학교 학생(9035명)을 포함하면
《‘모로코 출신들은 정비공으로 채용하지 않는다. 우리 고객은 모로코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와서 일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을 만드는 벨기에의 A회사는 2005년 이 같은 채용방침을 내세웠다가 소송을 당했다. 특정 국가 출신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는 행위는 차별이…
베트남 소년 뉴옌베트하 군(15)이 ‘성민’이란 이름으로 엄마 품에 안겼다. 엄마와 줄곧 떨어져 살아온 성민이였다. 외할머니와 살며 엄마의 사랑을 그리워했을 소년은 이제 바이올린을 배우며 낯설지만 더 넓은 세상과 만나고 있다. 다문화가정과 아동센터 아이들이 악기를
《 유럽연합(EU)은 1990년대 후반부터 다문화 정책을 공동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민의 역사가 뿌리 깊어 불법 결혼과 노동착취, 난민과 망명 문제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주민의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 결과다…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이민자와 외국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의식은 세계에서 가장 각박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계 가치관 조사에서 ‘외국인노동자 또는 이민자를 이웃으로 삼고 싶으냐’는 질문에 한국인들은 59.4%만이 ‘삼고 싶다’고 응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한모 씨(30)는 올해부터 아들(7)을 방과후 교실인 ‘다문화반’에 보낸다. 다문화가정 학생만 모아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곳이다. 문제가 생겼다. 다문화반에 다닌 후부터 아이들이 한 씨의 아들을 ‘다문화’라고 부른다. “쟤네 엄마 다문화래”라
국내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10명 중 7명은 자신을 100%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의 발달 과정 추적을 위한 종단연구Ⅱ’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8∼10월 전국의 초등
사람도 나라도 알면 가까워진다. 국립어린이민속박물관에서 ‘다문화 꾸러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아일린 박 씨(39·필리핀 출신)가 전하는 다문화 시대의 공존 비법이다. ‘다문화 꾸러미’ 수업은 베트남, 몽골, 필리핀의 의상 음식 교통수단 모형 등이
“우리 며느리한테 짜장면을 사주고 싶은데 이 애가 짜장면이 뭔지를 모른다네. 설명 좀 해줘요.” 다누리콜센터에서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는 베트남 출신의 등터융 씨(31·여)는 최근 “베트남 출신 며느리가 짜장면이 어떤 음식인지를 몰라 안 먹으려고 한다”는 전화 한
초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4일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인 광주 광산구 삼도동 새날학교에서 학생들이 더위를 피해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글수업을 하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고맙습니다. 말이 안 나오네요….” 목소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고작 두 문장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눈시울도 금세 붉어졌다. 이소은 씨(25·여)가 더듬거리며 한국말로 수상 소감을 얘기하자 여기저기서 응원이 쏟아졌다. “파이팅!” 이 씨는 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동아일보는 ‘달라도 다함께-글로벌 코리아, 다문화가 힘이다’라는 연중기획을 2009년 시작했다. 다문화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기였다. 10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내보낸 기획은 국회와 정부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예산과 지원정책을 늘리도록 하는 데 견인차 역
“제가 모든 상을 다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니 그 속에 제 삶이 그대로 보이네요.” LG와 함께하는 동아다문화상 시상식에서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격려사를 빌려 그동안의 인생을 털어놨다. “이소은 님, 저를 울리네요. 눈물 참느라 힘들
아시아지역 내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를 이동하는 이주자가 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인구가 늘어나는데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3%인 140만 명에 이른다. 2020년에는 5%가 넘
금호석유화학,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동아일보사가 함께하는 ‘행복자람 나눔예술&나눔교육’(www.nanumart.com). 다문화가정 및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나눔교육’이 한창이다. 이곳엔 다문화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바이올린을 배우는 유아반이 있다. 여섯 엄마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