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시절 하이데거의 ‘형이상학 입문’ 속에서 ‘왜 세상은 무(無)가 아니고 유(有)인가?’라는 구절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는 저자는 세계적 석학들을 인터뷰하며 같은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세상의 존재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사상가들을 세 집단으로 나눈다. 존재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 ‘낙관주의자’, 존재의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알 순 없을 것이라고 믿는 ‘비관주의자’,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부주의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와인버그나 2009년 세상을 뜬 퓰리처상 수상작가 존 업다이크 등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 것은 이 책의 미덕이다. 하지만 다양한 과학과 철학 이론이 소개되는 터라 읽기 쉽진 않다. 번역 투의 문장도 아쉽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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