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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발견’이란 단어가 과학 발전 이끌어

    [책의 향기]‘발견’이란 단어가 과학 발전 이끌어

    ‘과학은 발견하고 과학자는 발명한다.’ 이것이 과연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와 함께한 명제일까. 이 책은 말한다. 과학이라는 개념조차도 실은 발명된 거라고. 그것도 콕 집어 1572년부터 1704년 사이의 시기에…. 과학의 발명에는 언어의 역할이 컸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사실, 가설,…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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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절망을 얘기할 때, 사회는 발전한다

    [책의 향기]절망을 얘기할 때, 사회는 발전한다

    “나는 기꺼이 비관론자가 되려고 한다. 그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놀랄 일이 생기면 즐거워하려 한다.”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TV 철학자’로도 불리는 슬로베니아의 좌파 철학자 지젝이 2017년 내놓은 책. 그가 말하는 용기는 ‘희망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다. ‘아직도 기…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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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생과 사를 가르는 의사결정의 기술

    [책의 향기]생과 사를 가르는 의사결정의 기술

    당신은 소방관이다. 산소통을 지고 불길이 치솟는 지옥 같은 집안에 들어갔는데 바닥에 요람과 장난감이 뒹굴고 있다. 아버지는 간신히 구조했지만 아기가 집안에 있는지 확실치 않다.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지고 공기통의 산소는 줄어들고 있다. 당신은 이 순간 밖으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집안에…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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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고르고 즐기는 법, 와인 지식 총망라

    [책의 향기]고르고 즐기는 법, 와인 지식 총망라

    인간이 와인을 처음 마신 때는 신석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트랜스 코카서스 지역(지금의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동굴에 살던 원시인들이 ‘우연히’ 발견한 와인을 마셨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한 기원전 1750년의 함무라비 법전에는 와인의 용량과 생산 지역을 속여 팔면 중…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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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돈만으로는 가난을 해결할 수 없다

    [책의 향기]돈만으로는 가난을 해결할 수 없다

    파괴적 혁신 이론의 창시자이자 21세기 가장 위대한 경영사상가의 한 명으로 꼽히는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의 지난해 출간된 마지막 저작이다. 암 투병 중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는 올 1월 23일 합병증인 백혈병으로 타계했다. 그의 제자인 에포사 오조모와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편집자를 지낸…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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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이 쓰는 법]“恨 맺힌 한국 요괴는 그다지 무섭지 않죠”

    [이 사람이 쓰는 법]“恨 맺힌 한국 요괴는 그다지 무섭지 않죠”

    19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御宅·특정 분야에 심하게 매료된 사람)의 출현을 리스트 작업에서 찾는 견해가 있다. TV 만화영화의 제목과 작화가 등을 꼼꼼하게 모아놓은 것이다. 다른 말로 아카이빙(archiving)이다. 혼자 놀기, 은폐와 엄폐를 일삼던 덕후(오타쿠를 발음에 가…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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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새하얀 알뿌리서 튤립이 피었어요

    [어린이 책]새하얀 알뿌리서 튤립이 피었어요

    박완서 작가(1931∼2011)의 맏딸인 호원숙 작가(66)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생명에 대한 놀라움과 기쁨을 잔잔하게 쓴 그림책이다. 하얗고 둥글게 생긴 알뿌리는 서울에 사는 비아 할머니에게 가게 된다. 친구인 뉴욕의 로사 할머니가 보낸 선물이다. 마당에 묻혀 겨울을 …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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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호킹 外

    [새로 나왔어요]호킹 外

    ○호킹(짐 오타비아니 등 지음·배지은 옮김·더숲)=20세기 대표적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1942∼2018)를 다룬 그래픽 노블. 우주의 기원을 찾는 데 몰두한 그의 삶과 함께 우주론, 양자중력 같은 물리학적 개념을 그림으로 쉽게 풀어냈다. 1만8000원. ○예술가가 되는 …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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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잡초로 본 유럽의 문화사

    [책의 향기]잡초로 본 유럽의 문화사

    소설 ‘레 미제라블’에서 마들렌 시장은 농부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이 세상에는 쓸모없는 풀도, 악한 사람도 없습니다.” 여기서 쓸모없는 풀이란 잡초나 쐐기풀을 말한다. 17, 18세기 영국에서는 서민들을 잡초나 쐐기풀에 빗대었고, 빅토르 위고는 쐐기풀…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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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마키아벨리 군주론, 에도시대 일본서도 통했다

    [책의 향기]마키아벨리 군주론, 에도시대 일본서도 통했다

    일본 에도시대 사상가이자 유학자인 오규 소라이(荻生조徠·1666∼1728)를 마키아벨리에 견준 사람은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1914∼1996)다. 일본 ‘정치학계의 천황’으로 군림했던 마루야마가 1952년 펴낸 ‘일본정치사상사연구’(김석근 옮김·통나무·1995년)에서다. 마루야…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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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111개 전생’이 만들어낸 지금의 나

    [책의 향기]‘111개 전생’이 만들어낸 지금의 나

    중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일하고 있는 르네는 매주 일요일 저녁 관례대로 동료인 엘로디와 함께 공연을 구경하러 간다. 그들이 보기로 선택한 것은 유람선에서 진행되는 ‘최면과 잊힌 기억들’이라는 공연. 오팔이라는 최면술사가 마지막 순서에 관객 가운데 한 사람을 무대로 불러내 새로운 실험을 …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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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서울에 내 방 하나

    [책의 향기/밑줄 긋기]서울에 내 방 하나

    그 아득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건 우습게도 빨래였다. 열악한 군 시설은 온수도 세탁기도 아무 때나 쓸 수 없었다. 소소한 속옷 같은 건 찬물에 손으로 빨아야 했다. 그렇게 빨래를 하다 보면, 손에 닿는 그 차가운 감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느껴질 때 시간…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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