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쌍꺼풀 수술 전 ‘전문의 자격’ 확인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2일 03시 00분


문예슬 워너비성형외과 원장
문예슬 워너비성형외과 원장
겨울방학은 학생들이 성형수술을 하기에 좋은 시기다. 그중에서도 쌍꺼풀수술은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인기 있는 성형수술로 중고생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처음 수술을 고려한다면 병원 선택부터 회복까지 모든 과정이 낯설고 고민스러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을 간략히 안내하고자 한다.

우선 병원 선택의 경우 유튜브나 인터넷 등을 통해 몇 개 병원을 추려서 상담을 받아보자. 나와 스타일이 맞고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기본적으로는 ‘성형외과 전문의’ 원장이 하는 곳이 상대적으로 미용 성형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다고 볼 수 있다. ‘A 병원 전문의’이면서 ‘진료과목 성형외과’가 아니라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은 병원을 찾는 것보다는 5개 병원 이내로 추려서 상담받기를 권유한다.

상담을 받을 때는 전문의와의 소통이 편안하고, 병원의 응대가 빠르며, 시스템이 체계적인지도 살펴보는 게 좋다.

또 병원에 상담하러 가기 전 다음 사항을 점검하고 간다면 상담을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다. 먼저 수술의 필요성과 목적이다. 쌍꺼풀수술은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눈꺼풀이 무거워 시야를 가리는 기능적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왜 수술을 받고 싶은지’ 스스로 물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점과 목적을 명확히 파악해야 된다. 단순한 유행이나 부모, 친구의 권유로 결정하지 말고 외모와 삶의 질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고려한다.

또한 자신의 눈에 대한 이해가 필요다. 눈 모양과 피부 상태, 지방량 등을 이해하고 원하는 결과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다른 사례를 많이 살피되 그냥 구경하듯 보는 것보다는 본인의 눈 모양과 비슷해 보이는 눈을 위주로 어떤 것이 달라질 수 있는지 분석적으로 보면 좋다. 물론 병원이 가장 어울리며 안전한 선택지를 추천하겠지만 스스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으면 선택이 훨씬 쉽다.

눈 수술 방법은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다르다. 대표적인 방법이 비절개법과 절개법이다. 비절개법(매몰법)은 피부 절개 없이 실로 라인을 만드는 방법으로 피부가 얇고 피부 처짐이 없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회복이 빠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라인이 풀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절개법은 피부를 완전히 절개해 라인을 만드는 방법으로 피부가 두껍거나 처짐이 있는 경우 적합하다. 유지력이 뛰어나지만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방학 동안 충분한 여유가 필요하다.

수술 전 준비 사항으로 쌍꺼풀 테이프·액 사용을 중단해야 된다. 장기간 쌍꺼풀 테이프나 쌍꺼풀 액을 사용한 피부는 건조하고 두꺼워져 쌍꺼풀 라인 형성에 방해가 된다. 최소 수술 2주 전부터 사용을 중단하고 충분한 보습 관리를 해야 한다. 알레르기와 병력, 복용 약물 등을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게 좋다. 수술 당일 금식(6시간 내외)과 특정 약물 복용 중단은 필수다.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과 안정적인 결과를 위해 병원의 안내와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 성형수술은 내 외모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리는 정도까지만 활용하는 게 좋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아름다운 자신을 만나길 바란다.

#헬스동아#건강#의학#성형수술#쌍꺼풀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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