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 유튜브 등에는 ‘갤럭시S23 울트라’ 언박싱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니카라과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는 갤럭시S23 울트라 코튼 플라워 색상 모델로 추정되는 제품을 박스에서 개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갤럭시S23 울트라는 앞서 유출된 이미지와 같은 모습이다. 일렬로 배열된 물방울 디자인의 카메라가 도드라지며, 전면에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내세운 바 있다.

니카라과의 한 휴대폰 매장은 울트라 모델 패키지를 쌓아둔 사진과 함께 제품 언박싱 영상을 틱톡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 안드로이드 관련 테크 커뮤니티 ‘테크드로이더’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울트라 모델 전체 색상 언박싱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팬텀 블랙 △코튼 플라워 △보타닉 그린 △미스티 라일락 등 4개 색상의 제품이 모두 담겼으며,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성능을 시연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언팩 행사 전부터 삼성 플래그십 모델 언박싱 영상이 공개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20년 8월 ‘갤럭시노트20’ 국내 리뷰 영상이 언팩 전날 노출되기도 했지만, 이는 해당 유튜버의 ‘실수’로 확인됐다. 2021년 ‘갤럭시버즈 프로’, ‘갤럭시A52’, ‘갤럭시S21 FE’ 등의 언박싱 영상이 유출된 바 있지만, 이번처럼 플래그십 모델 실물 영상이 대거 유출된 건 거의 처음이다.
유출된 언박싱 영상을 놓고 새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반응도 있지만, 공개 전부터 김이 빠진다는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다.
일부 누리꾼들은 “벌써 다 유출됐네”, “저렇게 싹 다 유출할 거면 도대체 언팩 행사는 뭐하러 하는 건지 모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사전 유출을 놓고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제품 홍보를 위해 유출인 척 정보를 흘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유출된 소식들이 ‘티저’ 역할을 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를 넘는 제품 유출에 삼성전자도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2월2일 오전 3시 갤럭시S23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디자인과 카메라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를 금속으로 두른 ‘컨투어컷’ 디자인 대신 카메라 3개를 일렬로 배열한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하고, 최상위 울트라 모델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