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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업무도 여가도 전부 메타버스서… 포털 대신 디지털세계 관문될 것”

입력 2021-12-01 03:00업데이트 2021-12-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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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의 핫 피플’ NFT 게임사 CEO 인터뷰]
컴투스홀딩스 이용국
지난달 29일 만난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미래엔 메타버스가 기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앞으론 ‘포털’ 대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디지털 세계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이 더해지며 이용자들이 ‘경제적 보상’도 얻는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는 거죠.”

컴투스홀딩스(옛 게임빌)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일찌감치 준비해 온 기업으로 꼽힌다. 설립 21년 만에 사명 변경 추진을 결정한 직후인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사무실에서 만난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메타버스와 NFT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2005년 컴투스홀딩스에 합류한 이 대표는 3월 대표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메타버스가 앞으로 디지털 세계의 새로운 ‘기초 플랫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를 하는 이용자라면 출근 시간에 맞춰 메타버스에 접속해 업무를 보고, 점심엔 메타버스에 입점한 배달 업체에 식사를 주문할 수 있다. 퇴근 뒤에는 메타버스 속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정교한 디지털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디지털 경제 인프라’다. 이 대표는 “이용자는 메타버스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수록 플랫폼 운영사로부터 가상자산으로 ‘경제적 보상’을 받는다”며 “메타버스 속 캐릭터, 아이템 등의 디지털 자산은 NFT 기술로 기록해 소유권을 증명하고 외부에 공개하면서 거래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메타버스와 NFT가 결합해 향후 몇 년 내 1조 달러(약 1190조 원) 규모의 ‘웹 3.0’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용자가 게임을 할수록 돈을 버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방식의 게임은 메타버스 세계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더 획기적인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 컴투스 등과 함께 내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NFT 거래소와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고 ‘컴투버스’라는 메타버스 형태의 가상 사무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컴투스홀딩스는 대형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원에 944억 원을 투자했고 컴투스는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의 경영권 지분을 2057억 원에 인수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세계에선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즐기고 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며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국내 게임업계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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