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세계 모바일 게임 지출 27조원…한국 1.7조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9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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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액이 역대 최고로 많은 230억 달러(27조원)를 기록했다.

19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App Annie)의 ‘2021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이 iOS 및 구글 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약 145억 회 다운로드 하고, 23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 소비자들은 14억6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를 지출하며 전 세계 지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이번 3분기 전 세계 평균 주간 게임 소비자 지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한국 상위 모바일 게임 차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가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코모에 게임즈의 어드벤처 RPG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Lost in Memories’, 홍콩 히어로 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는 지난 6월에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지난 분기 대비 무려 223위 급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2분기에 나란히 1, 2위에 올랐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과 ‘리니지 2M’이 한 계단씩 내려와 2,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순위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로블록스’와 정식으로 출시한지 약 3년이 됐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각각 1, 2위를 지켰다. 3위는 엔플라이 스튜디오의 아케이드 게임 ‘무한의 계단’이 차지하며 지난 2분기 대비 한 계단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3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아웃핏7의 캐주얼 게임 ‘마이 토킹 안젤라 2’는 지난 분기 대비 전 세계 상위 급상승한 게임으로 부상하며 다운로드와 MAU 두 부분에서 1위를 가져갔다. 또한 언리얼 엔진 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통해 우수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오딘’은 한국 시장에서의 인기와 매출에 힘입어 전 세계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게임 1위에 등극했다.

앱애니 관계자는 “전 세계, 특히 신흥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의 보급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모바일 시장 성장에 중산층의 확대와 스마트폰의 보급이 큰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스마트폰이 가장 보편적인 게이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매 분기 소비자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와 지출이 위드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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