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구독경제… IT업계, 100조 시장 선점 레이스

전남혁 기자 입력 2021-08-26 03:00수정 2021-08-2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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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아마존 해외직구와 연계, 새 구독서비스 출시로 승부수 ‘탈(脫)통신’을 내세운 이동통신사들이 구독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며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과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플랫폼 시장에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구독 사업 브랜드 ‘T우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우주패스 all’ 상품은 월 9900원에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 원 할인쿠폰, 구글 원(One) 멤버십 100GB(기가바이트)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배달의민족 할인 쿠폰, 스타벅스 쿠폰, 이마트 쿠폰 등 월 8000∼1만 원 상당의 개별 상품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구독 서비스를 내세워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휴대전화,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의 사업을 통해 보유한 고객의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독경제 시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3000조 원, 국내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 명을 확보하고 T우주의 총 거래액을 8조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6월 카카오톡을 활용한 정기 구독 플랫폼 ‘구독ON’을 선보였다. 네이버도 생필품이나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상품을 정기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 시작했다. 정기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까지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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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기업 입장에서 고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고 이용자를 플랫폼에 묶어 두는 ‘록인 효과’도 크다”고 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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