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엔 이달 ‘10번째 비’…“잦은 봄비 기압계 불안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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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7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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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15~16일) 전국 곳곳에 때 이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번 주중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6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5월 중순 일일강수량’ 상위권 기록이 바뀌었다.

북강릉에서는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52㎜의 비가 내려 5월 중순에 비가 가장 많이 온 날로 기록됐다. 동두천(72.9㎜) 영월(53.7㎜) 봉화(76.0㎜)는 각 지역 2위, 철원(76.9㎜)과 울진(50.8㎜)은 각 지역 3위를 기록했다.

15일부터 이날(오후 3시 기준)까지 3일간 이어진 비의 양은 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3일간 84.7㎜의 비가 내렸고 Δ파주 119.2㎜ Δ인천 88.9㎜ Δ강화 92.7㎜ Δ북강릉 81.4㎜ Δ정선 97.6㎜ Δ거제 98.5㎜ Δ광주 91.2㎜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서 내린 비는 대기 상층부의 찬공기와 지표면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불안정한 기압계가 자주 연출된 탓이고, 지난 주말에 쏟아진 비는 남쪽에서 수증기가 많이 올라와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봄비는 최근 3년 들어 가장 많이 내리고 있다. 지난 3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222.2㎜로 2019년과 2020년 봄(3~5월) 강수량 각각 173.9㎜, 172.8㎜보다 다소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 아직 5월이 다 지나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2년보다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

또 봄비는 주로 주말에 내리고 있다. 지난 3월1일과 28~29일, 4월3~4일 각각 강수량이 50.4㎜, 29.8㎜, 39.6㎜를 기록했는데 주말(공휴일 포함)에만 70%에 가까운 총 146㎜의 비가 내렸다.

강수일수로만 보면 5월 들어 서울에는 9차례 비가 내렸다. 지난해에는 5월1일부터 17일까지 총 10회 비가 왔다.

이번 주에도 비 소식은 예보됐다. 오는 20~2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0일 오전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중부지방과 경상권은 21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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