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고 무너지는 메이크업 이제 그만”… 한국콜마, 신기술 파운데이션 개발 성공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3월 8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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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피부색 리퀴드 파운데이션 개발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 박차
파우더 균일 분산 안정화·고정력 강화
“마스크 써도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 구현”
색조 화장품 전시 공간 ‘메이크업스튜디오’ 개장

한국콜마가 메이크업 신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콜마는 전 세계 인종 피부색에 맞춰 35개 색상과 밝기 선택이 가능한 액체(리퀴드) 파운데이션 개발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도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35개 색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어떤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퍼스널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베이스메이크업 제품인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색상을 짙게 만들수록 색을 표현하는 분말 파우더 함량을 높여야한다. 하지만 파우더 함량이 증가할수록 분말 뭉침 현상이 발생해 사용감이 거칠어지고 피부에 발리는 화장이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다.

한국콜마는 신기술로 이러한 현상을 해결했다고 한다. 분말 파우더를 균일하게 분산 안정화시키는 자체 개발 공정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를 통해 10개월 연구개발 끝에 기존 18가지 색상을 35가지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마스크 일상화에 따른 국내외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지속력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고정력이 강한 필름형성제를 사용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메이크업이 무너지는 현상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필름형성제는 화장품이 피부에 밀착될 수 있도록 피부 위에 얇은 막을 형성시켜 오랜 시간 동안 외부 자극이나 마찰로부터 메이크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해당 기술과 제품은 지난 2월 글로벌 고객사를 통해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최근 종합기술원 1층에 최신 색조 화장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메이크업스튜디오’를 개장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체험하고 구매 시 찾는 플래그십스토어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베이스메이크업을 비롯해 아이메이크업, 립메이크업 등 색조화장품 200여개 품목이 전시됐다.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품목들은 물론 최신 색조 화장품 기술이 반영된 미래 지향적인 품목들을 경험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로부터 직접 제품에 대한 설명과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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