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공개·출시일을 앞당기는 삼성전자의 결정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에 대해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상반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가격에도 변화가 생겼다.
출고가 수준을 인상했던 지난해 상반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0 시리즈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판매량 부진을 겪은 점을 고려했는지,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고가는 전작에서 9~20% 낮아졌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21은 지난 2018년 갤럭시S9 이후 3년 만에 출시된 100만원 미만의 플래그십폰이다.
시장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1 시리즈가 전작 대비 7~8% 증가한 2800만대쯤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갤A32·52·72 출시 준비…삼성, 중저가폰 경쟁력 강화 전략도
또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할 중저가폰 라인업도 강화에 나섰다.
먼저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 시장에 먼저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갤럭시A32를 출고가 2만1999루피(약 33만7000원)에 출시했다. 중국과 분쟁을 겪고 있어 중국 제조사들이 기를 펴지 못하면서도 중국 못지않은 인구가 있어 규모가 큰 인도 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국내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A32 이후로도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삼성전자의 차세대 중저가폰들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A52의 경우, 그동안에는 플래그십에만 탑재됐던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시스템까지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측이 중저가폰 경쟁력 강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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