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공지능 현장 방문…“AI, 위기극복 핵심동력”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5일 15시 44분


코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2019.10.2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2019.10.2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판뉴딜 행보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산업 현장을 찾아 기업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전후 Δ데이터댐(6월18일) Δ그린에너지·해상풍력(7월17일) Δ그린 스마트스쿨(8월18일) Δ스마트그린 산업단지(9월17일) Δ문화 콘텐츠 산업(9월24일) Δ스마트시티(10월22일) Δ미래차(10월30일)에 이은 8번째 한국판 뉴딜 행보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지난 2019년 인공지능 기본구상 및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도전을 격려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인공지능 강국으로의 도약을 향해 민·관이 함께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우리의 인공지능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돼 인공지능이 디지털 뉴딜을 통한 위기 극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범정부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도전과 혁신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상생협력 노력을 통해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도 인공지능 윤리기준 정립과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8일 국내 최대 인공지능 기업·개발자들의 컨퍼런스인 데뷔 2019(Deview 2019)에서 ‘인공지능 기본구상’을 통해 우리의 강점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가장 똑똑하면서 인간다운 인공지능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생태계·활용·사람중심 3대 분야에서 9대 전략과 100개 과제를 담은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공지능 국가전략 1년의 성과’ 보고를 통해 범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착실히 이행해 왔으며, 현재의 변화를 디지털 뉴딜 성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 10만명을 양성하고, 신개념 PIM 반도체(메모리와 연산을 통합해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인 반도체) 개발과 차세대 대형 인공지능 R&D 프로젝트 추진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신산업 창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인공지능을 전 산업과 각 지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장관 발표에는 데이터 가공 기업인 ‘테스트웍스’가 경력단절여성·장애인을 포함한 데이터 댐 구축 프로젝트 참여인력과 함께 디지털 뉴딜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 창출효과를 영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 벤처기업인 ‘알체라’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공지능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역동적 변화를 전달하며,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진 촬영 애플리케이션인 ‘스노우’ 시연을 통해 앱에 탑재된 자사의 안면인식 기술을 소개하고 기업공개(IPO)와 상장, 세계 시장 도전 등 향후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은 기업별 특성과 강점에 따라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노력과 성과, 향후 계획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사람의 과일 깎기 등 정밀한 힘 조절 능력까지 학습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공개하고, 범국가적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뉴딜에 발맞춰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 LG U+, 한양대학교 등 9개 산학연과 결성한 ‘인공지능 원팀’을 소개하고, 공동 연구개발, 사회문제 해결, 인력양성 등 현재 진행 중인 협력과제와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동차, 업무 환경 등 각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확산해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7개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중인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통신과 디스플레이 기술의 고도화,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주요 연구분야를 소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Human-Centered AI)”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상용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고수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여 인공지능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성능이 향상된 후속 인공지능 반도체를2022년에 양산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