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플라스틱 대체품 개발”… 한국콜마, 친환경 ‘종이튜브’ 국내 최초 개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1-11 19:17수정 2020-11-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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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튜브 플라스틱 사용 80% 절감
내년 상용화… 고객사에 적극 제안
50kg 이상 하중 견디는 내구성 확보
기초화장품 이어 색조화장품·건기식 확대 적용
뷰티 업계 친환경 방향성 제시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튜브 패키지
한국콜마가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패키지를 직접 개발했다.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뷰티 업계에 친환경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종이튜브 개발로 화장품 용기가 종이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하고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튜브는 일반적으로 캡과 본체로 구성되는데 종이튜브는 본체 안쪽 면을 얇은 방수막 합지와 종이를 겹쳐 넣어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했다고 한국콜마 측은 전했다. 이를 통해 제품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에 비해 80%가량 절감했다고 한다.

여기에 50kg 이상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찢어지거나 터지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종이로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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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한 종이튜브는 원형과 하트형, 원통형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현할 수도 있다. 그동안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생산 공정은 단조로운 디자인만 만들 수 있었지만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된 것이다. 또한 종이 재질 선택이 자유로워 최근 유행인 레트로 감성부터 고급 느낌까지 제품 이미지를 다양하게 살릴 수 있다.

한국콜마는 내년부터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재질 튜브 사용을 고객사에 적극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기초화장품으로 개발된 종이튜브를 색조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패키지에도 적용해 산업 전반에 친환경 문화를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상 한국콜마 패키지연구소장은 “화장품 업계는 그동안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화장품 용기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튜브로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화장품 업계에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환경보존과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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