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줄이고 내구성 높여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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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가장 주목 받는 분야는 단연 배터리지만, 차량의 성능을 좌우하는 타이어도 전기차에 최적화된 제품이어야 한다. 국내 최고의 타이어 전문 업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높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 따라서 전기차에 장착되는 타이어에는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적용되어야 한다. 또한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같은 급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약 300kg 더 무겁다. 타이어 하중 부하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기차 타이어는 견고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또한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접지력과 핸들링, 제동성 등 성능도 높여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을 해왔다. 한국타이어가 축적한 전기차 관련 기술력은 2세대 전기차 타이어 ‘키너지 AS EV’에 집약돼 전기차에 최적화된 성능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키너지 AS EV에는 최적의 피치(동일한 타이어 패턴의 간격) 배열을 통해 주행 시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됐으며, 모든 고분자 재료 중 가장 강도가 높은 소재인 ‘아라미드(Aramid)’로 하중지지 능력을 끌어올렸다. 또한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할 수 있도록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타이어와 노면의 접촉면) 마모 정도를 최소화했다.

한국타이어 제품은 포르셰의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 테슬라의 ‘모델3’ 등에 공급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혁신에서길을찾다#기업#신기술#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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