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 27일 또 폭우 온다…장마 언제 끝나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6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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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지방에 최대 800㎜가 넘는 비를 쏟아 부은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27일부터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7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는 이날 오전 제주에서 시작돼 남부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된다. 27일부터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북과 남부지방 50~150㎜, 강원과 제주 30~80㎜다. 충북 북부와 경북 북부, 경남 해안의 경우 곳에 따라 200㎜가량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 등은 10~40㎜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산간지방에는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 등지에서 진행 중인 수해 복구 작업도 차질이 예상된다. 23일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강원 산간지방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 854.5㎜, 미시령 800.5㎜, 진부령 746.9㎜, 설악산 612㎜ 등이다. 북강릉 266.3㎜, 삼척 원덕읍 263.5㎜, 삼척 237㎜, 강릉 211㎜ 등 동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장마는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끝날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30일 장마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다음 달 초까지 장마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24~28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농경지와 저지대 및 지하시설 침수 등의 비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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