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샤댐 붕괴설’ 나오는 中에 다시 집중호우 강풍 예보까지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4일 09시 54분


코멘트
중국 남부 지방에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자 안후이성 당국이 추허강 제방 댐을 폭파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 출처=바이두 갈무리
중국 남부 지방에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자 안후이성 당국이 추허강 제방 댐을 폭파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 출처=바이두 갈무리
한달 넘게 계속되는 폭우로 세계 최대의 댐인 싼샤(三峽)댐의 붕괴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에 다시 집중호우와 강풍까지 예보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남서부 스촨성부터 북서부 간쑤성에 이르는 지역에 앞으로 며칠간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며 보하이만 지역을 포함해 동부해안과, 산둥성, 장쑤성 등 일부 지역에는 허리케인급 강풍이 불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달 2일부터 기록적인 폭우에 신음하고 있다. 주택이 붕괴되고 차가 침수되는 건 기본이고,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마을을 덮치는 일도 발생했다.

산둥의 항구도시 칭다오와 르자오는 지난 22일 사상 최고의 일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양쯔강 유역의 장시성과 안후이성은 23일 새벽 적색경보를 새로 발령했다.

중국 당국은 93개의 강이 경고 수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유입되는 물이 급증하고 있어 싼샤댐을 정밀 감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의 홍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해 긴장을 풀 수 없다”고 밝혔다.

싼샤댐은 양쯔강 중상류 후베이성 이창에 있는 세 개의 협곡을 잇는 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최고 수위 175미터인 싼샤댐은 계속되는 물폭탄에 여유 공간이 별로 남지 않아 세간에는 댐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