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첫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임보미기자 입력 2020-06-01 00:08수정 2020-06-0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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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시간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16분(한국 시간 31일 오후 11시 16분) NASA TV가 미 민간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다.(사진출처=NASA TV)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49)가 설립한 미국 민간 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미 동부 시간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16분(한국 시간 31일 오후 11시 16분)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해 민간 우주발사의 새 역사를 썼다. 미국은 2011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발사 이후 9년 만에 자국 기술로 유인(有人)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특히 민간회사 주도로는 세계 최초로 인간을 우주 궤도에 올렸다.

미 동부 시간 지난달 30일 오후 3시 22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라스 헐리와 로버트 벵컨을 태우고 출발한 크루 드래건은 별다른 기기 결함 없이 약 19시간 비행 끝에 예정시간인 10시 30분보다 약 15분 앞서 도킹에 성공했다.

도킹이 완료됐다는 휴스턴 본부의 무전에 헐리는 스페이스X와 NASA 직원들에게 “미국 우주선이 ISS에 마지막으로 도킹한 이후 이어진 이 9년간의 노력에 작은 부분을 담당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우주비행사는 이 우주선의 이름을 ‘노력(Endeavour)’이라고 붙였다. 이날 오전 두 우주비행사는 음악으로 비행사들을 깨우는 NASA의 전통에 따라 영국 록밴드 블랙 사바스의 ‘플래넷 캐러밴(Planet Caravan)’로 아침을 맞았다. 이후 9시경 우주선은 ISS 400m 상공에 자리를 잡았고 헐리와 벵컨은 9시 30분 경부터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수동으로 1초당 10cm의 속도로 미세하게 고도를 조정하며 도킹 지점에 자리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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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도킹 성공 소식을 전하며 “단 도킹은 이번 시험 비행의 첫 단계일 뿐이다. 완전한 성공은 가까운 미래에 비행사들이 우주로 돌아와야 완성된다”며 “이는 우주 여행의 새 시대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NASA는 아직 두 우주비행사가 ISS에서 보낼 기간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AP 통신은 두 비행사는 1~4달 가량 ISS에서 머문 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ISS에서 머물면서 기존에 체류 중이던 미국 우주비행사 1명,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에 합류해 실험 및 신규 비행장 배터리 설치를 위한 우주 유영에 나선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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