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 고통 이제 그만”…무채혈 혈당측정기 ‘글루코트랙’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8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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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들을 채혈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무채혈 혈당측정기 ‘글루코트랙(GlucoTrack)’이 출시됐다. 사진제공=조인메디칼
당뇨병 환자들을 채혈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무채혈 혈당측정기 ‘글루코트랙(GlucoTrack)’이 출시됐다. 사진제공=조인메디칼
귓볼에 물리는 이어센서 방식으로 채혈 없이 1분만에 측정치 확인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자가혈당을 측정해 자신의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채혈식 혈당측정기의 경우 매번 손가락 끝을 침을 찔러 채혈을 해야 하는 만큼, 당뇨병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 당뇨병 환자들을 채혈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무채혈 혈당측정기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조인메디칼(대표 변박연)이 새롭게 출시한 ‘글루코트랙(GlucoTrack)’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무채혈 혈당측정기다.

세계 특허를 획득한 글루코트랙은 손가락에서 혈액을 뽑는 고통스러운 방식 대신, 이어센서를 귓불에 물리기만 하면 1분 내에 측정치를 확인할 수 있는 무채혈 혈당측정기다. 스마트폰과 비슷한 작은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혈당측정이 가능하며 무채혈 방식으로 채혈침, 스트립, 알콜솜 등의 소모품이 필요 없어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글루코트랙은 이스라엘 Integrity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허제품으로, 2014년 유럽 유럽 CE 및 임상을 마치고 유럽, 호주, 일본, 캐나다, 이태리 등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약처 수입허가를 완료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현재 출시된 모델은 제2형당뇨, 18세 이상의 환자에게만 적용된다. 제1형당뇨나 소아당뇨용 모델은 현재 임상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테스트 완료 시점인 내년 출시 예정이다. 제품 오차도는 17%로 채혈식 오차범위인 15%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조인메디칼 변박연 대표는 “무채혈 혈당측정기 국내 출시로 500만 당뇨환자들이 채혈의 고통에서 벗어나 더욱 적극적인 혈당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양산체제로 전환되면 공급가도 단계적으로 인하돼 국민건강증진과 국가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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