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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몰카까지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판매자 패기좀 보소!”

입력 2011-11-07 15:53업데이트 2011-11-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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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소형 캠코더 이미지 캡처.
유명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초소형 몰카’를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지적에도 ‘합법적인 제품’이라고 내세우고 있어 되려 비난만 사고 있다.

국내의 한 대형 소셜커머스에서 ‘초소형 캠코더’가 판매된 것은 지난 3일.

이 제품은 시계, 펜, 차키 등에 꽂아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초소형 캠코더다. 제품을 두고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스파이&방범&보안&비지니스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당신을 위한 초소형 캠코더”라고 소개하고 있다.

판매가 시작되자 여러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아무리 방범, 강의 촬영용이라고 하지만 악용되기 쉬운 제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사이트에 일상생활에서 악용될 소지가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그러나 해당 사이트 판매자는 “악용될 소지가 있는 제품이긴 합니다”고 인정하면서도 “칼도 의사가 쓰면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될 수 있고 범죄자가 쓰면 살인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제품의 제조사도 범죄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건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고 설명했다. 범죄 우려를 표하는 지적에 이렇듯 비슷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설명이 되려 불을 지폈다.
이러한 제품이 판매되는 것이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은 “정말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범죄에 악용될 것을 아는 사람이 그렇게 사용하지 말라고 판매하는 것은 대체 무슨 논리냐”면서 “개념 탑재좀 했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많은 여성 네티즌들 또한 “한 여름철 지하철 안에서 바닥에 떨어진 펜과 손잡이를 잡고 있는 여느 남성들의 시계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많은 네티즌들의 지적과 판매자의 일관적인 답변(이미지 맨 아래)
이렇듯 많은 비난 속에 해당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초소형 캠코더’의 판매는 종료됐지만 277명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제품이 배송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태다.

실제 구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판매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오랜 시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수많은 논란 속에 해당제품의 마지막 설명이 눈길을 끈다.
“초소형 캠코더의 파격변신. 이것을 누가 캠코더라 하겠는가?!”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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