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투혼의 LG 허프, 가혹했던 7회

임보미기자 입력 2016-10-26 03:00수정 2016-10-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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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이틀 쉬고 4차전 자원 등판… 역전포 이어 쐐기포 맞고 고개 떨궈
 NC와 LG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2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LG 양상문 감독 방으로 외국인 선수 허프가 찾아왔다.

 22일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섰던 허프(사진)는 불과 하루를 쉬었을 뿐이지만 1, 2차전에서 패해 절체절명에 빠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허프가 아니었다면 LG의 가을야구도 없었다. 코프랜드의 대체용병으로 7월 LG 유니폼을 입은 허프는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춰 동료들의 신뢰를 받았다.

 허프는 정규시즌 13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LG의 후반기 돌풍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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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틀 휴식 후 자원 등판한 25일 플레이오프 4차전이 그의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됐다. 5회 1-1 동점 1사 주자 2루의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허프는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처리하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렇지만 7회 박석민과 김성욱에게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허프의 강판과 함께 LG의 올 시즌도 마지막을 맞고 말았다.

 비록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LG의 올해 1년은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양 감독의 세대교체 속에 문선재, 채은성, 김용의, 이천웅 등 젊은 야수들이 성장했고, 투수 쪽에서는 임정우와 김지용이 각각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쌓은 경험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허프#플레이오프 3차전#lg#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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