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17회 농심 신라면배 본선 8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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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 9단 ● 고노 린 9단

농심배 2회전에서 구리 9단이 2연승 중이던 최철한 9단을 물리치고 일본의 고노 린 9단과 마주한 대국. 우상귀에서 구리 9단의 응수타진에 고노 린 9단이 최강으로 응수하면서 난해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장면도=흑 3은 불가피한 수. 생략하면 백이 3의 자리에 붙여 흑 두 점이 잡힌다. 백 6으로 붙여 가자 흑 7로 찔러 간다. 백이 그냥 잡힌다면 승부는 끝인데….

▽참고 1도=백 1로 단수하고 3으로 밀고 들어가면 흑 6, 8로 수상전에서 흑이 한 수 빠르다.

▽참고 2도=백 3으로 붙이는 것이 백의 버팀수. 패만 내도 성공이란 뜻인데 흑 8의 묘수가 기다리고 있다. 흑 ‘가’로 먹여치면 양패가 되기 때문에 백 9를 둬야 하는데 흑 12까지 역시 백이 잡힌다.

▽실전도=섣불리 단수 치지 않고 백 1, 3으로 두는 게 정수. 흑 6 때 백 7이 묘착. 고노 린은 이 수를 못 본 듯하다. 흑 12로 13의 곳에 두면 패가 난다. 그래서 흑이 물러섰지만 백 13, 15로 흑 집이던 우상 귀를 선수로 도려내며 15집 이상 이득을 봐 형세를 역전시켰다.
#구리#고노린#신라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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