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st]기아차 ‘올 뉴 카렌스’ 확 달라진 몸매… 더 넉넉해진 실내

동아일보 입력 2013-04-23 03:00수정 2013-04-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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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16도 젖혀져 여유만만… 밀착형 엔진커버가 소음 최소화
경북 경주에서 울산까지 벚꽃이 만개한 국도를 주행하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올 뉴 카렌스’. 사이드미러 앞쪽을 막지 않고 유리를 채용해 시야를 넓혔고, 뒷좌석이 16도까지 젖혀지게 해 편리성도 높였다. 기아자동차 제공
22일 오전 8시경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편도 2차선 도로.

2차로에 흰색 카렌스, 1차로에 은색 카렌스2가 나란히 섰다. 그리고 바로 뒤편 1차로엔 필자가 탄 ‘올 뉴 카렌스’(1.7 디젤 프레스티지)가 있었다. 뉴 카렌스만 있었더라면 보기 드문 ‘카렌스 퍼레이드’가 벌어질 뻔했다. 기아자동차가 왜 촌스러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올 뉴’라는 수식어를 붙였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기존 모델들과의 디자인 차이는 그만큼 확연했다.

올 뉴 카렌스의 외관 디자인은 꽤 역동적이다.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한’ 이전 모델들과 달리 이젠 당당히 소형 다목적차량(MPV)이란 명칭에 어울릴 법하다. 특히 전면 디자인의 변화가 놀랍다. 앞바퀴 중심에서 시작되는 라인은 스포티한 느낌이 극대화됐다. 사이드미러 앞쪽을 막지 않고 유리를 채용해 시야를 넓힌 것도 눈에 띄었다. 이 차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4525mm, 1805mm이고 전고는 1610mm이다.

실내 디자인도 기대 이상이다. 공간이 넉넉해 다섯 명 정도가 장거리 여행을 떠나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특히 뒷좌석의 편리성이 눈에 띈다. 좌석이 뒤로 16도까지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고, 아이를 둔 엄마를 위해 커튼을 채용한 세심함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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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주행성. 시동을 켜고 출발하기 직전의 작은 소음은 디젤 차량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인 듯 보인다. 그러나 0.5초 정도만 참으면 곧바로 소음은 잦아들고 이후부터는 주행 중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기아차는 소음을 잡기 위해 디젤 전용의 밀착형 엔진 커버를 쓴 것은 물론이고 차량 곳곳에 흡차음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올 뉴 카렌스는 가족용 미니밴으로 흠잡을 데가 별로 없다. 하지만 다른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의 눈길을 확 잡아끌 만한 매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디자인과 성능은 모두 새롭게 태어났지만, 타깃 고객층은 불분명해 보인다. 올 뉴 카렌스의 판매가격은 2.0 LPI 모델이 1965만∼2595만 원, 1.7 디젤 모델은 2085만∼2715만 원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기아차#카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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