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자들은]은퇴후 현금 꼬박꼬박 주는 금융상품 투자 1순위

동아일보 입력 2011-07-06 03:00수정 2011-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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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삼성증권 UHNW사업부장 상무
이른바 ‘부자’들은 현업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모아 놓은 돈이 많아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자산관리자는 자산규모와는 큰 상관없이 생애의 어느 순간부터는 누구나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현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부자들에게도 은퇴 이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다. 우선 그들이 바라고 있는 은퇴 이후의 생활수준이 예상외로 높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은퇴 이후 생활수준이 어느 정도 하락한다는 데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며 은퇴 이후 거주지도 웬만해서는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러한 재무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융자산을 활용한 현금흐름의 창출이다.

두 번째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은 여유로운 시기에 저축 여력을 키우고 재투자를 통한 초과수익 창출을 가능하게 만든다. 원금은 안정적인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매월 지급되는 현금은 적립식펀드 등에 재투자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은 많은 자산가가 활용하는 효과적인 자산관리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수준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미래에 잘못된 투자나 여러 가지 이유로 보유자산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일정 기간 안정적인 현금을 지급하는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러한 위기상황에서도 일정수준 이상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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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월별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금융자산은 ‘연금’이었다. 연금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함께 절세효과가 돋보이는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채권이나 주식 등을 활용해 매월 일정한 수준의 현금을 지급하는 금융상품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고수익을 지급하는 해외채권을 활용해 월별로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상품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현금흐름의 안정성은 떨어지나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확정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투자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금융자산만 수십억 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라면 자산관리의 우선순위가 배우자 및 자녀를 위한 상속 및 증여, 그리고 절세 계획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돈이 많은 자산가라고 해도 원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일정 수준의 현금흐름 창출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모든 이가 선호하는 자산관리 방법임에 틀림없다.

이재경 삼성증권 UHNW사업부장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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