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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박영균 논설위원의 추천! 이번주의 책] 중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움직이는가 外

입력 2011-04-09 03:00업데이트 2011-04-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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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차이나’를 만든 6가지 키워드
중국의 경제규모는 2005년 프랑스를 따라잡은 데 이어 2006년에는 영국, 2007년에는 독일을 차례로 추월했다. 작년에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조7000억 달러대에 진입해 5조4000억 달러 수준인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력을 갖게 됐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자 성장 엔진으로 자리를 굳힌 것이다.

세계 경제는 중국 경제를 빼놓고는 논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면서 일본 한국 대만은 중국에 중간재 수출을 크게 늘렸다. 중국이 원자재 시장에서 큰손으로 등장함에 따라 러시아 호주 캐나다 같은 자원부국이 그야말로 부국이 됐다. 중국이 저렴한 공산품을 공급하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저물가 고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중국의 내수시장이 커지면서 다국적 기업이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제 중국은 방대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서방기업을 사들이는가 하면 개발도상국과 외채국가들을 지원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중국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이런 중국 경제를 스스로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중국중앙(CC)TV의 ‘경제 30분’은 1989년 첫 전파를 탄 뒤 20여 년 동안 중국 경제를 다루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 책은 CCTV의 ‘경제 30분’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개혁 30년 동안 중국 경제의 발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모으고 경제관료와 전문가들의 지적과 비판을 담았다.

이 책은 여섯 가지 키워드로 중국 경제의 파워를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중국 제조업을 상징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이고 그 다음은 중국 경제와 금융의 성장을 상징하는 위안화와 ‘A주’, 그리고 중국 인터넷의 발전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닷시엔(.cn), 13억 인구의 거대한 중국 시장, 모든 성장의 원천이 된 ‘개혁 개방’ 등이다.

이 책에서는 중국인의 자신감과 중국 경제의 위상을 지속시키려는 중국인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들은 말한다. “지금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것은 중국 제조업이 과거 20여 년 동안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막대한 생산능력을 키워낸 덕분이다.” 그 결과 중국은 지금 200여 개 제품에서 세계 1위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과거 10년간 ‘메이드 인 차이나’를 통해 절감한 소비액은 무려 6000억 달러에 이른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유엔은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치는 공헌도가 50%에 이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의 13억 내수시장은 위기에 처한 세계 경제에 도움의 손길을 뻗었으며 아직도 무한한 성장공간을 갖고 있다.” 중국 경제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계 경제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선언했다.

위안화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내놓고 있다. “과거 위안화는 그 가치가 무시되고, 심지어 회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의 힘이 커지면서 세계가 인정하는 강한 화폐로 부상했다.”(롄핑 중국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 “현재 국제화폐 시스템에는 적지 않은 결함과 리스크가 있으므로 국가를 초월하는 새로운 슈퍼통화를 만들어 달러를 대체해야 한다.”(저우샤오촨 중국 런민은행 총재)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의 책도 적지 않다. 중국 경제가 심각하지는 않더라도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도 여섯 가지 키워드가 안고 있는 중국 경제의 문제점을 아울러 지적하고 있다.

박영군 논설위원 parkyk@donga.com  
■ 장사는 차별화다
월마트를 이긴 美 소매점들의 비결
조지 웨일린 지음·박선영 옮김
276쪽·1만4000원·21세기북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서점 파월스는 신간과 중고 서적을 나란히 배치해 고객이 편리하게 선택하도록 했다. 거대한 서점에는 구석진 곳이 많아 하루 종일 책을 읽어도 눈치를 주지 않는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메카’라는 명성을 얻었다. 파월스에 대한 고객들의 애정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형태로, 자신의 유골을 파월스의 기둥에 넣어달라는 유언을 하는 형태로도 나타났다.

대형마트가 바로 앞에 있어도 손님들이 줄을 서서 찾아오도록 만든 미국 ‘슈퍼스타 소매점’ 25곳의 차별화 전략을 담았다. 낡은 창고나 남의 가게 한 구석에서 시작해 월마트, 갭, 홈디포, 타깃과 같은 수많은 미국의 대형 체인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전략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게가 되라 △세상 어디에도 없다면 이곳으로 오라 △돈 많은 고객을 끌어모아라 △같으면 죽고 다르면 사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라 △마켓리더가 되라로 분류해 소개했다.  
■ 켄 블랜차드의 리더의 심장
진정한 리더는 ‘섬길 줄’ 아는 사람
켄 블랜차드 지음·이화승 옮김
208쪽·1만2000원·빅북


리더는 이제 군림하는 자, 통제하는 자가 아니라 섬길 줄 아는 자, 봉사하는 자, 열린 마음을 지닌 자다. 리더가 진정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여러 에세이로 풀었다.

저자는 인간관계를 제일 먼저 거론한다. ‘사람을 발전시키는 열쇠는 그들이 잘하고 있음을 알아주는 것’이니 ‘칭찬을 미루거나 아끼지 마라’고 권한다. ‘당신의 허락 없이 아무도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며 자신감을 북돋운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법에 대해서는 ‘성공은 영원하지 않으며 실패 또한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배우기를 그만둘 때 성장도 멈춘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일을 못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거울 속의 자기 자신을 보라’고 지적한다.

생각과 행동에 대한 조언은 이렇다. ‘비전이란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는지 아는 것이다’ ‘깨끗한 양심보다 더 푹신한 베개는 없다’ ‘생을 마칠 때 가지고 가는 것은 사랑뿐이다’ 등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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