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경 셰프의 ‘신나는 주말요리’]<37>추석맞이 요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3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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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오르는 물가에 올 추석엔 주부들의 한숨이 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싼 재료들은 값이 싼 재료를 활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오늘 소개해 드릴 잡채에는 시금치 대신 오이나 우엉, 부추 같은 재료를 쓰는 거죠. 버섯도 건조된 것을 전날 충분히 불려 사용하면 향기와 영양이 풍부하답니다.
갈비찜에 고명으로 들어가는 밤 대신엔 단호박이나 요즘 한창 나오기 시작하는 고구마를 살짝 튀겨서 마지막에 넣어보세요.
명절엔 과식하기 쉬우니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조금 싱겁게 만드시구요.
그럼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잡채

▽재료=△쇠고기 300g △불고기 또는 갈비 양념장 3큰술 △양파 2개 △오이 1개 △파프리카 주황 녹색 노랑 색깔별로 반개씩 △당근 1개 △우엉 1대 △표고버섯 8개 △포도씨유 적당량 △구운 소금 약간 △배와 키위 적당량 △설탕 2큰술 △참기름 2큰술 △깨소금 2큰술 △후추 약간 △유기농 당면 400g /당면 삶는물 재료 △물 5컵(1L) △참깨간장 반 컵(100ml) △포도씨유 1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조리법=①쇠고기는 기름기 없는 부위로 결 반대 방향으로 채썰어 양념장에 재운다 ②양파는 0.5cm 두께로 채썰고 오이는 씨를 뺀 껍질만 양파와 비슷한 두께로 채썬다 ③파프리카, 당근, 표고버섯도 채썬다 ④우엉은 껍질을 벗겨 조금 얇게 채썬다(색깔이 금방 변하니 식초를 조금 탄 물에 담가 놓는다) ⑤각각의 재료들을 달구어진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센 불에서 아삭하게 소금간을 해서 볶는다(볶아낸 후에는 넓은 팬에 펼쳐 빨리 식혀야 아삭한 맛이 살아 있으면서 쉽게 상하지 않는다) ⑥냄비에 당면 삶는 물의 재료를 넣고 끓으면 당면을 넣고 6분간 삶아 채반에 건져 식힌다(중간 중간 저어가면서 끓인다) ⑦식힌 당면은 가위로 먹기 좋은 길이만큼 자른다 ⑧넓은 볼에 당면, 볶은 야채, 쇠고기 등을 넣고 설탕, 참기름, 깨소금, 후추를 넣어 골고루 양념한다 ⑨접시에 담고 채썬 배나 키위를 같이 올려낸다.

♣ 화끈하게 매운 퀘사디아 (4인분)

▽재료=△또띠아 8장 △닭가슴살 4쪽 △3색 파프리카 1개씩 △양파 2개 △덜 매운 갈비양념 6큰술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8큰술 △올리브유 3큰술 피자치즈 12큰술

▽조리법=①닭가슴살은 사방 1cm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썰고 양파와 3색 파프리카도 비슷한 모양으로 썬다 ②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닭가슴살과 야채를 볶는다 ③어느 정도 익으면 덜 매운 갈비 양념을 넣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볶는다 ④또띠아에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펴 바르고 볶은 재료와 피자치즈를 얹어 김밥 말듯이 만다 ⑤180℃의 오븐에 4분간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 접시에 담는다.

Tip: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소스맛으로 명절 음식을 먹어 느끼해진 속을 확 살려줄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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