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GREEN]“접시가 깨끗하면 환경도 깨끗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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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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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문화 개선 범국민 실천결의대회

작년부터 ‘남은 음식 제로운동’
전국 한식당 3만곳서 실천
2014년까지 24만곳 동참 추진

“녹색은 생활이다” 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음식문화개선 범국민 실천결의대회’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가자 2000여 명이 ‘녹색은 생활이다’라고 적힌 손수건을 펼치고 있다. 원대연 기자
“녹색은 생활이다” 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음식문화개선 범국민 실천결의대회’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가자 2000여 명이 ‘녹색은 생활이다’라고 적힌 손수건을 펼치고 있다. 원대연 기자
“녹색은 생활이다!”

동아일보와 한국음식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서울시, 환경부가 주최하는 음식문화개선 범국민 실천결의대회가 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차릴 때는 먹을 만큼, 먹을 때는 남김없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남상만 한국음식업중앙회장, 정운천 한식재단 이사장, 김천주 음식문화개선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성태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음식업중앙회 회원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 26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섭씨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행사 시작 전부터 녹색 종이 모자를 쓰고 “음식 쓰레기를 남기지 말자”라는 내용의 구호를 쉴 새 없이 외쳤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생겨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5000t.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년에 약 18조 원에 이른다. 이를 줄이기 위해 음식업중앙회는 지난해 10월 14일 음식문화개선 선포식을 열고 올해 1월부터 전국 40개 지역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동시다발로 벌여왔다.

음식물 쓰레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한식부터 바로잡기로 했다. 현재 전국 약 3만 개의 한식당에서 ‘남은 음식 제로’ 운동을 펴고 있다. 주 내용은 △자율배식제 이행 △음식 남기지 않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 제공 △소형 반찬그릇 사용 등이다. 매년 6만 개의 한식당을 참여시켜 2014년에는 전국 약 24만 개 한식당 전체가 이 운동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는 게 음식업중앙회의 목표다.

행사장에서 만난 남 회장은 “업계가 나서서 전국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며 “음식을 푸짐하게 차리고 먹어야 한다는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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