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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감]장르 다양해진 송년공연

입력 2007-12-21 02:57업데이트 2009-09-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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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무-해금합주곡으로 새해를 맞으세요

‘송구영신(送舊迎新).’

연말에 공연을 보면서 송년 모임을 갖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추억을 남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술을 덜 마시는 ‘웰빙형 송년회’이기 때문이다. 송년 공연은 뮤지컬이나 클래식뿐 아니라 국악이나 무용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시무용단은 26, 27일 오후 7시 반 최근 새로 단장한 630석 규모의 ‘세종M시어터’(세종문화회관)에서 전통 춤으로 송년 공연을 펼친다. 임이조 예술총감독이 출연해 단원들과 함께 기원무, 승무, 교방살풀이춤, 한량무, 장구춤, 살풀이춤, 무당춤-하늘과 땅, 북의 제전 등 다양한 전통춤으로 송년의 밤을 물들인다. 임 감독은 “연말 공연은 서양 클래식과 뮤지컬이 많지만, 우리 전통 공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02-399-1114

국립국악원은 21일 오후 7시 반 예악당에서 정악단, 민속악단, 창작악단, 무용단의 4개 단체가 한마음으로 마련하는 송년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복을 부르고 액을 물리친다는 ‘학연화대 처용무합설’은 학춤과 연꽃을 들고 추는 연화대무, 처용무를 함께 추는 종합극 형태로 구성된 춤이다. 처용무는 신라시대부터 섣달그믐 밤 귀신을 쫓아내는 의식인 나례 때 행해진 춤이다. 한 해의 평온한 마무리와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작곡 김지영)와 ‘오리엔탈 해금 협주곡-알타이’(작곡 이종구)도 연주된다. 02-580-3333

31일 오후 10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는 2007 겨울축제 ‘희망의 노래’가 열린다. 1부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각 단체가 1년 동안 해왔던 대표작을 하이라이트로 공연한다. 2부에서는 야외광장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관객들에게 떡국도 무료로 제공된다. 달오름극장에서는 오후 8시부터 안숙선 명창의 제야판소리 ‘흥보가’가 공연된다. 02-2280-4115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서울 예술의 전당 제야음악회(12월 31일 오후 10시)에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미혜,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피아니스트 박종화 등이 참가한다. 공연이 끝난 뒤 예술의 전당 분수대 앞에서는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새해 희망을 담은 풍선 날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02-580-1300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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