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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언대][건설]박상수/콘크리트 보도를 ´러버콘´으로

입력 2002-03-24 18:41업데이트 2009-09-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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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관절염과 허리디스크가 많이 발생하는 데는 도시의 콘크리트 도로가 큰 원인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콘크리트 보도는 충격을 흡수할 만한 탄성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아 무릎과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재료로 폐타이어를 재생해 만든 러버콘이 있다. 러버콘은 폐타이어를 잘게 부수어 포장 재료로 가공한 것이다. 최상층은 우레탄으로 코팅해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색깔로도 만들 수 있다. 콘크리트에 비해 충격을 훨씬 잘 흡수하므로 보행시 관절과 척추를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폐자재를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러버콘 포장 보도는 지열을 보존하는 효과가 커 겨울철에도 표면이 쉽게 얼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만 콘크리트 보도블록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파손과 마모가 적어 매년 교체해 줄 필요가 없으므로 장기적으로 봤을 땐 경제적이다. 현재 러버콘 포장은 전북 군산시 월명산 체육시설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체육공원 주변에 자전거도로 겸 조깅용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관절 등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안심하고 달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콘크리트 보도를 러버콘 보도로 전환하는 정책이 시급히 추진되었으면 한다.

박상수 서울보건대 의료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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