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책읽으며]이상호 우리들병원장

입력 1999-05-21 19:28수정 2009-09-2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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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로 한 번 고생해본 사람은 대부분 그의 이름을 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장(51·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최소 상처 레이저시술’로 허리 디스크를 치료하는 전문의다.

환자진료와 학회특강 등으로 늘 눈코뜰 새 없이 바쁜 그이지만 틈틈이 짬을 내 책을 읽는다. “독서를 통해 단조로워지기 쉬운 의사생활로부터 탈출하는 해방감을 맛보고 정보와 정서의 자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전공 분야 외에도 건강 사회과학 문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는 독서스타일.

그는 1년에 8회 정도 학회 참석차 해외출장을 나간다. 이 때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학회가 끝나도 관광할 겨를없이 서점과 도서관을 찾습니다. 좋은 책을 사모으기 바쁘지요. 한 번에 대개 50∼70권을 사옵니다.” 이렇게 사온 책들은 집 병원 차안 등에 두고 틈날 때마다 읽는다.

“요즘은 ‘웹경제학’(세종서적)을 읽고 있다. 병원 인터넷 웹사이트를 구축하는데 필요하기 때문. 자체적으로 개발한 의학기술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 외국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또 2대에 걸친 무속 이야기를 다룬 소설 ‘오디’(열음사)는 우리 무속을 신화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재미무용가 홍신자씨가 딸에게 자유로운 삶의 지혜를 들려주는 식으로 쓴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안그라픽스)는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그는 나름의 속독법도 개발했다. 한 면에서 첫 문단의 첫 문장을 읽은 다음 마지막 문단의 마지막 문장을 읽는 것. 특히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는 이렇게 한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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