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짠순이]나산 디자인실장 민미경씨

입력 1999-03-08 18:58수정 2009-09-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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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만의 절약법’에 대한 ㈜나산 조이너스 디자인실장 민미경씨(35)의 생각. “자기가 아주 좋아하는 한가지는 꽤 비싼 것을 사 ‘헐’ 때까지 쓴다.”

민씨가 6년전 4천원에 구입한 화장용 파레트는 원래 반들반들한 검정색. 지금은 만개쯤 되는 ‘생채기’로 인해 회색이 됐다. 립스틱을 쓰고 난 뒤 남은 3분의 1가량을 파내어 색깔별로 파레트에 담는다. 루즈가 덕지덕지 담긴 파레트를 멋진 남자 앞에서도 ‘감히’ 꺼낼 수 있을까?

“루즈를 담은 후 헤어드라이어로 딱 10초간 가열하면 빈 공간이 녹아 메워지며 새 것처럼 매끈해 집니다.”(민씨)

민씨가 선호하는 핑크색립스틱은 하루 5번정도 바를 경우 4∼5개월이면 끝. 대신 남은 부분을 파레트에 담아 쓰면 2개월 정도 더 쓴다. 남은 부분을 솔로 파내어 바르는 ‘구질한’ 모습도 피할 수 있다.

입술을 반짝거리게 하는 립그로스의 경우 남은 것을 걷어 내 3가지 색 정도를 통 하나에 함께 담는다. 조금씩 섞어 새로운 색을 만들 수 있다. 립그로스통 밑면에 사은품으로 받은 1백원짜리 동전 크기의 손거울을 붙여 놓으면 언제 어디서든 최소 4가지 이상의 색으로 즉석에서 입술을 치장할 수 있다.

조금 남은 매니큐어는 아세톤을 넣어 묽게 만든 후 펄(pearl)이 들어간 매니큐어를 약간 섞으면 훌륭한 ‘신상품’이 탄생.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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