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들이]클라리넷연주회가서 봄오는 소리들어보세

입력 1999-03-04 19:37수정 2009-09-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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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에 실밥 한오라기라도 묻어있지 않을 것 같은 오케스트라의 신사. 그러나 때로는 깊은 우수에 잠기는 고독한 시인. 클라리넷의 표정은 그렇게 다채롭다. 브람스는 ‘클라리넷 5중주곡’에서 깊은 한숨과도 같은 만년의 고독감을 토해냈고 슈만은 ‘환상소곡집’에서 농담을 주고받는 듯 유쾌한 표정의 클라리넷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맺고 끊음이 분명한 특성 때문에 현대음악에서도 클라리넷은 쓰임새가 많다.

이번 주말에는 클라리넷을 만나러 가보면 어떨까. 광주시립교향악단 수석주자 박인수와 KBS교향악단 부수석주자 송정민이 각각 리사이틀을 갖는다.

극장가의 핫이슈는 단연 각종 흥행기록을 깨고 있는 ‘쉬리’. 남북한 대치상황을 배경으로 할리우드 뺨치는 액션과 진한 멜로가 잘 버무려져 있다는데…. 입소문의 실체를 빨리 확인하고픈 마음이 앞서지만 예매는 ‘필수’.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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