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기는 건강정보⑥]장마철 건강관리

  • 입력 1998년 6월 25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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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건강에 위협을 주는 환경 변화는 습기다. 집안에 가득 찬 습기는 곰팡이와 세균의 왕성한 번식을 도와 갖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식중독〓습기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쉬울 뿐 아니라 병원성 세균의 번식이 쉬워 식중독의 위험이 커진다. 음식물 섭취 5,6시간 뒤에 심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식중독’이 대표적. 특히 집단 급식에서는 조리하는 사람의 위생관념과 청결한 음식물 보관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습기찬 방에 들어가면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나오는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이 장마철에 더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를 과민하게 만든다. 이 때는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비가 며칠 동안 계속 내릴 때는 가끔 약하게 난방을 켜는 것도 좋다.

▼관절염〓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관절염 환자의 고통은 훨씬 커진다. 기압이 변함에 따라 관절 속의 압력도 변해 통증이 커지기 때문.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면 고통을 덜 수 있다. 그러나 어차피 건조한 곳으로 옮겨 살 수 없는 바에는 관절에 무리를 덜 주는 가벼운 운동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우울증〓밝은 햇빛 아래에서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우기(雨期)에는 우울증 발병이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더구나 올해에는 경기불황 소득감소 실직위험 속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우울하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자주 대화를 나누며 대화 상대방의 감정을 더 사려깊게 받아들이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정권(한양대의대 가정의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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