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기는 건강정보]약의 올바른 사용법

  • 입력 1998년 6월 9일 20시 28분


위장약 혈액순환개선제 관절염약 등…. 누구나 쉽게 선택하고 구입하는 약들. 그러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함정’이 곳곳에 숨어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없이 스스로 구입해 복용할 때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위장약〓증상이 같게 나타나는 위장병이라도 원인은 다양하다. 위암 환자가 위염 치료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이 때 심각한 병이 아니라고 자가 진단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관절염약〓가장 부작용이 적은 관절염약은 아스피린 계통. 그러나 이 역시 위장장애나 혈소판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부신피질 호르몬제제.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장기적으로는 △몸이 붓는 부종 △고혈압이나 당뇨의 악화 △골다공증 △균에 대한 저항력 약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혈액순환개선제〓손발이 저리면 피가 잘 순환되지 않는 것으로 스스로 진단하고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손발이 저린 경우의 대부분은 말초 신경염이나 관절염이 원인. 이 때 혈액순환개선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혈압약과 당뇨약〓수십가지 종류의 혈압약과 당뇨약은 그 효능과 부작용이 서로 다르다. 부작용이 없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춰 부작용이 적은 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약의 복용이 지나치면 저혈당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유영진(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내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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