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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랑방]「여성 우대기업」선정 『찬바람』

입력 1997-12-03 08:13업데이트 2009-09-2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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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과 경제구조 대개편의 태풍속에 상당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면서 서울시의 「여성고용촉진을 위한 여성우대기업 선정계획」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불황의 된서리를 맞은 기업들이 이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여성채용실적이 탁월하고 직장내에서 여성복지를 위해 힘쓴 기업을 선정해 시상키로 하고 홍보기간을 거쳐 지난달 20∼29일 후보를 접수했다. 그러나 기한내에 서류를 낸 기업은 제일기획 한화유통 신일물산 등 3곳에 그쳤다. 기한을 넘겨 1일 서류를 제출한 상업은행 LG전자를 포함해도 당초 계획했던 6개 시상부문에 못미치는 5곳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고민 끝에 최근 여대생고용촉진간담회에 참석했던 기업체들에 여성우대기업 후보로 나설 것을 권유한 뒤 예정대로 22일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지만 뜻밖의 무관심에 당황한 표정이다. 여성우대기업 선정제도는 최근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특히 여대생취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내놓은 것. 서울시는 지난 9월5일 30개 기업체를 초청해 여대생고용촉진간담회를 개최, 대부분의 참석기업들로부터 「적어도 신규채용의 15% 정도는 여대생을 뽑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으나 실제로 지켜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여성우대기업 선정제도에 기업들이 무관심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상황이 남녀를 불문하고 신규고용에 눈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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