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은의 이야기가 있는 요리]흑백 명화 속의 음식들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습한 공기가 우리 모두의 땀줄기와 섞여 흘러 강물을 이룬다. 찬 음식으로 몸을 식히려 해도 잠
- 200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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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0도를 넘나드는 습한 공기가 우리 모두의 땀줄기와 섞여 흘러 강물을 이룬다. 찬 음식으로 몸을 식히려 해도 잠
유월에 지나려나했던 장마가 달을 넘겼다. 일년간의 네 계절을 한곡의 노래라 한다면 장마는 가사 없이도 끈적한
《인간의 생김생김을 들여다보면 입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코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입에서 귀, 입에서 눈까지의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을 뛰놀던 ‘순수의 시대’는 이브가 사과의 맛을 보면서 ‘쾌락의 시대’로 넘어갔다. 못
월요일 오전 7시40분, 여기는 서울 동대문 시장. 중앙상가 원단시장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메케하게 구워지는 생선냄
상파뉴(Champagne). 흔히들 샴페인이라 알고있는 발포성 와인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상파뉴는 프랑스의 수도 파
조물주는 요리사다. 그것도 물, 불의 온도와 시공을 모두 주무르는 최고의 요리사다. 그는 꽁꽁 얼어 있던 공기를 해
엇그제 겨울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도화행화(桃花杏花)는 석양리에 피어 있고/녹양방초(綠楊芳草)는 세우중(細雨中)
프랑스 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 마르세유. 지중해 지역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로 쨍쨍한 햇빛과 파란 바다가 이
아침에 눈 뜨면 배 고프고 세끼밥 챙겨 먹다보면 어느새 또 밤이 온다. 과일 나는 계절엔 과일을 먹고 적적한 저녁엔
겨울 밤. 뭉근한 아랫목과 솜이불이 그리워진다. 요즘에야 야식집이다, 편의점이다 해서 코 앞에 심심풀이 땅콩이 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