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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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5분 동안 쉼없이 격렬한 기타 연주-신들린 20여곡 열창… 관객석 뒤집어지다

      105분 동안 쉼없이 격렬한 기타 연주-신들린 20여곡 열창… 관객석 뒤집어지다

      “어제 야구 경기(한국시리즈)를 보러 갔어요. 아무도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지 않더군요. 모두 경기에 몰입한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미국 그래미 12관왕, 롤링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70위에 이름을 올린 뮤지션 잭 화이트(47)가 공연 시작 1시간 후 관객…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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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벽보다 더 두꺼운 교실 안 마음의 벽

      아파트 벽보다 더 두꺼운 교실 안 마음의 벽

      학생과 교사들이 쌓아올린 마음의 벽은 아파트 콘크리트 벽보다 두껍다. 두꺼운 벽을 없애려는 노력에도 이들의 외로움은 더 커져만 간다. 연극 ‘철가방추적작전’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중학교가 배경. 학교를 벗어나려는 청소년들과 이들을 학교로 데려오려 고군분투하는 교사가 중심인물이다.…

      •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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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파가니니’ 빼어난 연주-호소력 짙은 넘버 ‘귀 호강’

      뮤지컬 ‘파가니니’ 빼어난 연주-호소력 짙은 넘버 ‘귀 호강’

      돈을 좇는 자, 신념에 매몰된 자, 자신의 음악에 갇힌 자…. 뮤지컬 ‘파가니니’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욕망을 저마다의 연주와 노래로 무대 위에 구현해냈다. 빼어난 바이올린 연주와 호소력 짙은 넘버는 관객의 ‘귀 호강’을 보장한다. 작품은 연주 실력이 너무나도 뛰어나 ‘악마의 바이올…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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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배우의 감정표현 따라 살아 숨쉬는 무대 ‘압권’

      [공연 리뷰]배우의 감정표현 따라 살아 숨쉬는 무대 ‘압권’

      무대가 그야말로 살아 숨쉰다. 배우들의 숨결과 감정 표현을 따라 무대의 색채가 시시각각 변한다. 때론 무대가 계단처럼 높아졌다 낮아지며 360도 회전한다. 끊임없이 꿈틀거리는 무대는 배우들에게 최고의 비극적 놀이터가 됐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연출이 돋보…

      •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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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헐뜯는… 살벌한 직장의 단면

      [공연 리뷰]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헐뜯는… 살벌한 직장의 단면

      몹시 현대적이고, 지나치게 현실적이다. 연극 ‘글로리아’ 이야기다. 작품의 배경은 미국 뉴욕 중심부 맨해튼에 위치한 한 잡지사의 편집부 사무실이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 서울의 일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실적이다. 주인공인 글로리아는 잡지사 교열부의 직원이다. 15년…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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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절정의 프리마돈나 홍혜경, 오페라의 깊은 맛 선사하다

      [공연 리뷰]절정의 프리마돈나 홍혜경, 오페라의 깊은 맛 선사하다

      8∼10일 무악오페라단이 공연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출연진과 연출이 중심을 이루는 무대로서, 모차르트 오페라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어떻게 연주되어야 하는가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특히 10년 만의 국내 오페라 무대로 8일과 10일 출연한 소프라노 홍혜경…

      •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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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연애세포 찾아낸 부부, 불륜의 길로 떠났지만 새 사랑도 금세 와르르

      [공연 리뷰]연애세포 찾아낸 부부, 불륜의 길로 떠났지만 새 사랑도 금세 와르르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법이다. 내 것보다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이고 탐난다. 하지만 사회적인 규범을 깨뜨린단 점에서 절대 남의 것을 탐내선 안 될 영역이 있다. 예를 들어 다른 남자의 부인, 다른 여자의 남편 같은…. 그들에게 사랑이란 마음의 틈을 줘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머리로 …

      •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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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지는 것은 죄악”… 살아남으려는 ‘수컷들’의 몸부림

      [공연 리뷰]“지는 것은 죄악”… 살아남으려는 ‘수컷들’의 몸부림

      미국 고교 농구부 선수였던 동창 4명이 그들을 가르쳤던 농구부 감독(박용수)의 집에 모여 20년 전 우승을 추억한다. 이들은 친구이자 현 시장인 조지(김동완)의 재선 전략을 세우지만 곧 자신만 살기 위한 몸부림을 펼친다. 연극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은 미국 배우이자 극작가인 제이…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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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인간과 괴물, 누가 더 가련한 피조물인가

      [공연 리뷰]인간과 괴물, 누가 더 가련한 피조물인가

      새삼 또 웬 ‘괴물’ 이야기인가 했다. 올 초 프랑켄슈타인은 할리우드 영화로도 소개됐고, 3월에는 대형 창작뮤지컬로도 제작돼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엔 연극이다. 200년 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영화와 뮤지컬, 연극이란 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든 새삼 뭐가…

      •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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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노래만 22곡… 스토리없는 록콘서트

      [공연 리뷰]노래만 22곡… 스토리없는 록콘서트

      록 콘서트였다. 최근 막을 올린 창작 록 뮤지컬 ‘더 데빌’은 스토리를 이해하기보다는 노래를 그냥 즐기라고 주장하는 작품이다. ‘더 데빌’은 괴테 ‘파우스트’의 배경을 뉴욕 월스트리트로 옮겼다. 승승장구하던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는 주가가 폭락한 블랙 먼데이로 모든 것을 잃고 …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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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로마 오페라극장-韓 솔오페라단의 ‘토스카’

      [공연 리뷰]로마 오페라극장-韓 솔오페라단의 ‘토스카’

      막이 열리자 거대한 천장화가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 디자이너 파올로 토마시는 무대 위 또 하나의 천장을 만들었다. 넓고 둥근 천장은 1막 안드레아 발레 성당에서는 천장화로, 2막 파르네세 궁에서는 화려한 천장으로, 3막 산탄젤로 성에서는 별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새벽하늘로 기능했다. 산…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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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전통춤이 비발디 ‘사계’에 휘감기니 한국무용 새 지평선 환하게 드러내

      [공연 리뷰]전통춤이 비발디 ‘사계’에 휘감기니 한국무용 새 지평선 환하게 드러내

      전통 춤사위가 현대음악과 어우러지면서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켰다. 국립무용단의 신작 ‘윈터드림’(24∼29일 서울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은 한국무용의 새로운 지점을 보여줬다. 국립무용단의 간판스타 이정윤(36)이 안무를 맡고 주역으로 출연도 한 이 작품에는 그의 후배 단원들이…

      •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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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언젠가는 어둠이 빛을 삼켜버리는게 삶

      [공연 리뷰]언젠가는 어둠이 빛을 삼켜버리는게 삶

      미술관에서 마음을 붙든 그림 앞에 몇 시간이든 주저앉아 말없는 대화를 나누길 즐기는 관객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레드’는 겨울날의 공연한 허전함을 뿌듯하게 채워줄 옹골차게 두툼한 연극이다. 100분 내내 무대는 오로지 하나의 공간에 머문다.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강신일)의 …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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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대문호 체호프를 향한 한국 연극계의 오마주… ‘디테일의 힘’ 빛났다

      [공연 리뷰]대문호 체호프를 향한 한국 연극계의 오마주… ‘디테일의 힘’ 빛났다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의 작품을 좋아하고 잘 아는 관객이라면 이 연극에 대한 판단이 기자와 다를 수 있다. 체호프가 쓴 희곡을 무대에 올린 연극을 7월부터 서너 편 관람했다. 대개는 지루했다. ‘공포’는 2013년 한국의 연극인들이 체호프에게 바친 오마주(…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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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쉬워진 햄릿… 너무 내려놓아 당황스러워

      [공연 리뷰]쉬워진 햄릿… 너무 내려놓아 당황스러워

      ‘햄릿’은 글 쓰는 일로 밥 벌어 먹고 사는 것을 부끄럽고 두렵게 만드는 텍스트다.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처음 읽는 듯 느껴진다. 흐트러진 듯 정리돼 있고, 거듭 멈칫하는 듯하면서 거침없이 흘러간다. 일정 수준 교육을 받은 지구인 대부분의 뇌리에 햄릿은 ‘망설이는 인간형’으로 각인…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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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판타지 가까운 순애보… 밋밋한 음악을 만나 안쓰럽고 민망하구나

      말로 전하지 못하는 것을 노래는 전한다. 얼핏 관습적으로 보이는 이야기가 음악의 힘을 얻어 감동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6일 개막한 뮤지컬 ‘카르멘’은 그와 반대로 허술한 음악이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카르멘’의 원작소설은 1845년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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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디자이너 정구호의 색채미, 버선코처럼 오뚝

      [공연 리뷰]디자이너 정구호의 색채미, 버선코처럼 오뚝

      안무와 의상, 무대, 음악 모두 우리의 것이었으나 이 하나의 공연은 더없이 현대적이었다. 총연출을 맡은 디자이너 정구호의 손길을 입은 국립무용단의 ‘묵향’(6∼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우리의 전통을 얼마나 세련되게 그려낼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묵향’은 무용…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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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상투적인 판타지 모조리 들어내 현실을 직시하라는 메시지 ‘슬쩍’

      [공연 리뷰]상투적인 판타지 모조리 들어내 현실을 직시하라는 메시지 ‘슬쩍’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최근 방영분 도입부. 하숙집 주인 부부의 늦둥이 아기를 남자 하숙생들이 번갈아 안고 어른다. 줄곧 얌전하던 아기가 문득 울음보를 터뜨린다. 포대기를 끌어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학생은 하숙생 중 유일하게 꽃미남이 아닌 ‘삼천포’다. 인격을 형성하는 건…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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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수준급 무대-연주… 밋밋한 감흥

      [공연 리뷰]수준급 무대-연주… 밋밋한 감흥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이해가 안 돼서…. 설명을 좀 들어봐야겠어.” 지난달 27일 막을 올린 국립극단의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을 관람한 뒤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다. 잠깐 망설이다가 회신을 보냈다. “난 재미없었어. 그런데 2시간 넘게 앉아서 지켜보고 다시 추가 설명을 들어…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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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주역들은 무미건조… 단역들이 빛났던 무대

      [공연 리뷰]주역들은 무미건조… 단역들이 빛났던 무대

      밀수꾼 집시들이 기거하는 어두운 산속은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캠핑카와 텐트로 채워졌고, 춤추고 노는 허름한 주막은 도시적인 바로 바뀌었다. 고양문화재단이 제작한 오페라 ‘카르멘’(11월 28일∼12월 1일, 고양아람누리)은 현대적인 무대와 연출로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안겨줬다. …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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