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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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43·끝>월광사지삼층석탑(서탑)

      [한국의 석탑]<43·끝>월광사지삼층석탑(서탑)

      동과 서로 마주보고 있는 쌍탑으로, 이 중 서탑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탑은 기단의 중간 부분에 기둥 모양이 동탑보다 1개가 더 많은 2개이다. 2층 기단에 3층 탑신으로 구성된 통일신라시대의 탑으로 무엇보다 안정감이 있어 보이는 게 큰 특징이다. 천하대장군처럼 매서운 바람에도 쓰러지지…

      •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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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42>춘천 서상리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42>춘천 서상리 삼층석탑

      육체와 정신이 하나로 포개져 깊은 사색에 잠겨 있는 철학자의 모습을 한 석탑이다.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신라시대의 절 양화사의 옛 터라고 전하는 밭 가운데에 서 있다. 특별한 조각 무늬가 없는, 아담하면서도 짜임새가 있는 석탑이다. 사진·글=양현모

      •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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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41>청량사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41>청량사 삼층석탑

      봉화의 청량사가 아니라 경남 합천군 청량사 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고생 한 번 안 해 본 부티 나는 귀공자 같다고나 할까. 몸돌, 지붕돌 등 뭐 하나 흠이 없는 잘 균형 잡힌 몸매를 갖고 있다. 오래전 탑 맨 위층의 지붕돌에서 사리가 있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진…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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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40>김천 청암사 수도암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40>김천 청암사 수도암 삼층석탑

      보물 제297호 마음을 담지 않고 찍은 탑은 한낱 돌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어느 스님이 나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장인의 신심과 성심으로 차곡차곡 쌓여진 이 탑을 보며 흐트러진 초심을 다져본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1층 몸통 각 면에 조각된 여래좌상이 압권이다 사진·글=양현모

      •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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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9>다보탑

      [한국의 석탑]<39>다보탑

      국보 제20호 감히 ‘탑들의 어머니’라 할 수 있겠다. 균형미와 세련미, 거기다 조형미까지 두루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이 다보탑을 찍으려고 전국을 떠돌았는지도 모르겠다. 직선과 곡선을 마치 진흙 주무르듯 창출한 이 탑은 신라 8세기 중엽에 세워졌다. 목조 건축 기법을 도입한 아주 독…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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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8>홍천 괘석리 사(四)사자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38>홍천 괘석리 사(四)사자 삼층석탑

      유년 시절 어머니는 새참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밭길을 걸어오시곤 했다. 밭일을 하는 아버지와 나의 공복을 달래주기 위해서다. 탑신을 받치고 서 있는 저 네 마리 사자의 모습이 꼭 그 옛날 어머니의 모습 같다. 고려시대 석탑이다. 사진·글=양현모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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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7>양평 용천리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37>양평 용천리 삼층석탑

      빛으로 조성된 탑인 듯 눈이 부시다. 마치 수평선을 종잇장처럼 찢고 떠오르는 동해안의 일출을 보는 것 같다. 새해, 저 탑을 향해 소원을 빌어 보자. 탑신의 1층 몸돌을 다른 층에 비해 월등히 높게 만들어 놓은 게 특징인 고려시대의 석탑이다.사진·글=양현모

      • 20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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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6>춘천칠층석탑

      [한국의 석탑]<36>춘천칠층석탑

      고려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춘천 시가지 중심에 터를 잡고 있는 석탑이다. 빼빼 말랐으나 키가 컸고 마음씨가 비단결 같던, 월남전에서 전사한 외삼촌과 흡사한 탑. 탑신은 위로 갈수록 크기가 줄어드는데 7층 높이라서 비례의 불균형이 보완돼 안정감을 준다. 사진·글=양현모

      •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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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5>선산죽장동오층석탑

      [한국의 석탑]<35>선산죽장동오층석탑

      최초 탑을 낳은 건 사람이지만 탑을 가꾸고 기른 건 공기이고 바람이고 비이고 햇볕이다. 탑이 위대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리라. 10m가 넘는 장대한 오층석탑으로 사용된 석재만 수백 개다. 통일신라시대 최대의 석탑. 기단 바로 위에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딸려 있는 게…

      •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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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4> 안동신세동칠층전탑 (국보 제16호)

      [한국의 석탑]<34> 안동신세동칠층전탑 (국보 제16호)

      높이 16.8m의 국내 최대 전탑이다. 일제강점기엔 탑 옆으로 철도(중앙선)가 놓였고, 개수·보수 과정에서 기단부의 모양이 왜곡되는, 수난의 역사를 이어온 탑이다. 원래 기와지붕을 얹고 화려한 금동상륜을 투구처럼 쓰고 있었다.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글=양현모

      •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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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3>각화사삼층석탑

      [한국의 석탑]<33>각화사삼층석탑

      금은보화와 명성, 권력을 내려놓고 초야에 묻혀 살며 무명의 촌로가 되어 버린 고관대작을 보는 것 같다. 천년고찰인 봉화 각화사에 있다. 비지정문화재이지만 지대석 위에 하층, 상층 기단이 있고 기단 사이에 판석 1장이 끼워져 있는, 보기 드문 양식이다. 높이 2.9m의 고려시대 탑으로 …

      •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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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2>경주 마동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로 추정· 보물 제912호)

      [한국의 석탑]<32>경주 마동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로 추정· 보물 제912호)

      유명한 불국사를 지척에 두고 있는 탑이다. 지붕돌에는 5단 받침이 있고 네 귀퉁이와 아래 면에는 방울을 매단 구멍이 뚫려 있다. 특징이라면 그 어떤 장식도 무늬도 조각도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꾸밈이 없는 탑이다. 다보탑과 석가탑에 매료된 후 이 소박한 탑을 바라보면 또 다른 미적 …

      •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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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1>경주 효현동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31>경주 효현동 삼층석탑

      걱정의 대부분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우리 마음 한가운데로 탑 한 기를 옮겨와 보자. 그 탑은 우리를 꼭 잡아줄 것이다. 2단에 3층의 탑신으로 이뤄진 통일신라의 석탑이다. 기단이 탑신보다 커 묵직해 보인다. 특히 지붕돌은 심술이 난 사람처럼 하늘을 …

      •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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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30>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국보 제30호)

      [한국의 석탑]<30>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국보 제30호)

      외아들로 자란 나는 가끔 듬직한 형이 있었으면 했다. 학교에서 돌아와 집이 텅 비어 있을 땐 그런 마음이 더 들었다. 만약 형이 있다면 바로 저 석탑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바위를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 쌓은 모전석탑이다.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

      •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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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29>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29>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

      통일신라 효소왕이 아버지인 신문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탑이라 전해진다. 두 손을 포개고 기도하는 효소왕이 서 있는 듯한 모습이다. 탑 속에는 효소왕을 이은 아들 성덕왕이 선대 두 왕의 명복을 빌고자 금동 사리와 금동 불상을 넣었다고 한다. 효심을 상징하는 탑이다. 우리도 마음속으…

      •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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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28>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28>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원효 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고선사 터에 있었으나 댐 건설로 1975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전한 탑이다. 그래서인지 실향민을 보듯 쓸쓸해 보인다. 하지만 지붕돌을 보면 달라진다. 윗면의 경사가 넉넉한 품으로 흐르고 네 귀퉁이 끝은 하늘을 향해 치켜뜬 눈빛처럼 빛난다. 모든 탑은 오래볼수…

      •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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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27>경주 기림사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27>경주 기림사 삼층석탑

      이끼가 탑을 끌어안고 있는 걸까. 탑이 이끼를 끌어안고 있는 걸까. 서로 배려하고 밀어주고 어려울 땐 손잡아주며 더불어 살아가라고 탑이 나에게 말하는 것 같다. 비교적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탑으로 정상부의 화려한 머리 장식이 눈에 확 들어온다. 지붕 돌 받침이 4단인 점으로 보아 통일…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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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26>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한국의 석탑]<26>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아버지는 무뚝뚝했다. 하지만 내가 필요할 때 늘 울타리가 되어 주셨다. 든든했다. 이 탑을 바라보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 옆에 계신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세찬 빗줄기 앞에서 꿋꿋하게 서 있는 아버지 말이다. 이 탑은 돌을 벽돌 형태로 만들어 쌓은 모전탑이다. 위로 갈수록 몸돌의 크기…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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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25>거돈사지 3층 석탑

      [한국의 석탑]<25>거돈사지 3층 석탑

      강원 원주에 있는 신라 9세기의 석탑이다. 통일신라의 3층 정형탑 양식을 따르고 있다. 높이는 5.3m. 거돈사는 신라 말과 고려 초 절터로서는 보기 드물게 절에 탑이 하나인 ‘일탑’식 가람이다. 사진·글=양현모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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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석탑]<24>제천신륵사 3층 석탑

      [한국의 석탑]<24>제천신륵사 3층 석탑

      균형감과 조형미를 두루 갖춘 아주 아름다운 탑이다. 특히 최상층 머리 장식의 화려함은 한 마리 공작새를 보는 듯하다. 충북 제천 신륵사에 세워진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양식에 의거한 고려시대 초기의 탑으로, 제천을 대표하는 보물이다.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려놓았다. …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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