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하늘 나는 자동차’ 핵심부품 첫 공개… ‘ADEX 2021’ 참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10-19 13:03수정 2021-10-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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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지상주행장치 ‘E-택싱’ 공개
전기모터 휠 내부 통합 방식
신형 박격포 등 첨단 무기체계 전시
현대위아가 국내 최대 규모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기술과 새로운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ADEX 2021)’에서 UAM 지상주행장치와 전기식 작동기를 비롯해 60mm 수(手)형 박격포, 중대구경 화포·함포 등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ADEX 2021은 오는 23일까지 5일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현대위아는 기아·현대로템과 함께 그룹 전시관을 꾸려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위아는 UAM에 적용할 수 있는 지상주행장치 ‘E-택싱(Taxiing)’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장치는 비행기 착륙 장치인 랜딩기어가 발전된 형태의 부품이다. UAM 착륙 이후 지상 활주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대위아는 기존 랜딩기어와 다르게 전기모터를 이용해 E-택싱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휠 내부에 모터 등 관련 부품이 탑재된 방식이다. 휠 내부에 별도 모터가 있어 UAM이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로터와 프로펠러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상 활주 시 소음을 줄였고 승객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기술을 현대모비스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8년 CES에서 ‘e-코너(e-Corner)’ 모듈을 공개했다. 전기모터를 비롯해 제동, 현가, 조향 장치가 바퀴 안에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된 개념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E-택싱은 현대위아가 랜딩기어를 만들면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작한 차세대 랜딩기어”라며 “전기모터를 이용한 방식으로 별도 견인장치 없이 UAM이 지상에서 주행이 가능하고 소음이 거의 없어 도심 환경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전시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신형 60mm 박격포 시제품도 공개했다. 신형 60mm 박격포는 무게가 7.5kg으로 이동 편의를 높였고 거치대 없이 손으로 들고 바로 격발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총을 쏘듯 박격포를 발사할 수 있어 ‘수(手)형 박격포’로도 불린다. 박격포 사용 편의와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도 기존 제품과 동일한 사거리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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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81mm 박격포 제품도 함께 전시했다. 이 박격포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포로 긴 사격거리와 지속 사격능력이 강점이라고 한다. 무게를 줄여 기동성을 개선했고 포신과 포한, 포다리 등 모든 부품에 티타늄과 고강도 알루미늄 등 첨단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무게를 기존 제품 대비 20%가량 줄였다고 현대위아 측은 설명했다. 표적 겨냥 또한 ‘자동 관측’으로 바꿔 보다 정확하게 좌표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해상 장비로는 5인치·76mm 함포를 전시장에 배치했다. 화포 포신도 공개해 관람객들이 직접 중대형 화포의 위용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항공 및 방위산업 관련 제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에 강점이 있던 중대형 포 외에 UAM 주요 부품인 E-택싱과 수형 박격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해외 수출은 물론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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