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황교안 입당…결국 ‘박근혜 부활’ 뜻하는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4일 13시 20분


“노회찬 지역구 보선, 져선 안되는 숙명의 선거”

정의당 지도부가 14일 오전 창원시의회 3층 소회의실을 찾아 4·3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2019.1.14/뉴스1
정의당 지도부가 14일 오전 창원시의회 3층 소회의실을 찾아 4·3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2019.1.14/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과 관련해 “결국 한국당의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박근혜의 부활을 뜻하는 것이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현장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의 2인자이자,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의 위치에서 특검 수사 연장을 거부하는 등 공공연히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맞서던 인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당에게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는 것인가”라며 “한국당의 ‘백 투 더(back to the) 박근혜’는 몰라도, 대한민국의 ‘백 투 더(back to the) 박근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은 대한민국을 2016년 뒤로 되돌리려는 퇴행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한국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정의당은 올해 첫 현장 상무위원회를 이곳 창원에서 개최하게 되었다”며 “오늘 정의당 지도부는, 4월 3일 창원 성산구에서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려고 이곳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의당에게 이번 선거는 질 수도 없고, 져서도 안 되는 숙명의 선거”라며 “이번 보궐 선거는 노회찬 전 대표의 서거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다. 정의당의 목표는 하나다. 노회찬의 남은 임기를 노회찬의 정신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영국 후보와 함께 반드시 승리하여 노회찬의 ‘6411번 버스의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며 “4월 3일 보궐선거는 개혁전선의 사수와 후퇴를 판가름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개혁에 머뭇거리고, 탄력근로제 확대와 같은 기업 민원 해결에 몰두하는 사이에 재벌과 수구 보수 정치, 우리 사회 기득권 집단은 재기를 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영국의 당선은 국회 의석 300석의 빈 곳 하나를 채우는 의미를 뛰어 넘는다”며 “교섭단체 정의당은 20년 묵은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시켰다. 여영국의 한 석으로 국회는 다시 정치개혁의 엔진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영국은 노회찬의 꿈을 이어 창원의 도약을 함께 실현할 것이다. 제조업 부흥을 주도할 혁신적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소재연구원을 설치해서 창원을 한국 제조업의 중심으로 세우겠다. KTX- SRT 통합으로 통합 창원의 고속철도 열차운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 교통편의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