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여권 비난 발언 촬영 노회찬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 보존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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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일 10시 13분


조원진 여권 비난 발언 촬영 노회찬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 보존가치가 있다”
조원진 여권 비난 발언 촬영 노회찬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 보존가치가 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권을 비난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른바 ‘노 룩(no look) 촬영’ 영상이 화제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5월31일 ‘페이스북 라이브’로 국회 표결 과정을 전했는데, 조원진 의원이 여당을 향해 고함치는 모습도 담겼다. 노 원내대표가 조 의원을 촬영하면서 시선은 다른 곳에 둬 네티즌들은 이를 ‘노룩 촬영’ 이라고 이름 지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이른바 ‘노룩 패스’ 사건을 차용한 것.

화면 속 조원진 의원은 “박수 쳐주러 왔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어디 정권 잡자마자 날치기하고 있나. 부끄럽지도 않냐”며 언성을 높였다.

조 의원은 “협치 한다며. 협치 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라며 “행패 같은 소리하고 있네. 너네들이 옛날에 한 짓을 생각해봐”라고 소리쳤다.

노 원내대표는 ‘노 룩 촬영’과 관련해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으로서 보존가치가 있어서 촬영했다”며 “기록은 하고 싶었지만 직접 보고 싶지는 않았다”고 이날 JTBC ‘뉴스룸’을 통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1일 MBC라디오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SNS 활동을 통해서 우리 일반 시민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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