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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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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지켜라]<5·끝>철새 천국, 튀니지 이슈켈 공원

    《침을 삼키기도 어려웠다. 내리쬐는 햇볕의 정적. 코끝엔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등 뒤로 조막만 해진 사륜구동 지프. 개펄 위로 우묵한 발자국만이 실끈처럼 이어졌다. 한참을 걸었지만 호수는 여전히 신기루처럼 멀리서 어른거렸다. 조심스러운 숨죽임. 얼마를 더 걸었을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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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지켜라]<4> 불교예술 정수, 인도 아잔타 석굴

    《 인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 자연, 복합 유산이 28곳이나 되는 세계 7위의 ‘유산 강국’이다. 정부가 관리하는 고대 유적이나 기념비적 건축물도 3000곳이 넘는다. 인류 문명과 주요 종교의 발상지여서 그런지 발길 닿는 곳이 유적이요, 발길에 차이는 것이

    • 20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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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지켜라]<3>과거와 공존, 모로코 페스

    시큰했다. 내리쬐는 태양. 만물이 썩기도 전에 바스러질 듯한 열기. 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도시 페스는 온몸이 저릴 만치 당당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000년 넘게 버텨낸 꼿꼿한 세월. 수도 라바트에서 200km 떨어진 고대 아랍도시는 딱히 수사가 필요치 않았다. 굳이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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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지켜라]<1> 기상이변 위기 맞은 페루 찬찬유적

    《그곳은 달의 신이 지배하는 세상이었다. 사막 앞에 펼쳐진 망망대해, 바닷바람과 파도에 삶을 내어맡겨야 하는 척박한 땅. 이곳에서 달은 조류를 다스리는 신이고 조물주였다. 태양보다도 센 존재였다. 하늘을 우러르면 달이 태양보다 먼저 눈에 박혔다. 15세기 말 잉카문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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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꺼져가는 세계유산에 생명의 빛을” 유네스코-동아일보 공동기획

    경북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의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로 한국도 10개나 되는 세계문화·자연유산 보유국이 됐다. 하지만 세계 유산에 등재됐다는 ‘빛’ 뒤에는 몰려드는 인간의 발길로 몸살을 앓거나 아예 방치되는 ‘그늘’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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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반다린 소장 인터뷰

    내전, 약탈, 기후변화, 개발과 도시화, 빈곤으로 인한 관리소홀과 방치…. 인류의 세계유산 상당수는 각국의 보존 노력에도 끊임없는 파괴 및 훼손 위협에 노출돼 있다. 유네스코가 선정하고 관리하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World Heritage in danger)’은 지난해 31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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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도시화… 위험 속에 놓인 ‘인류의 보물’

    ‘오유브이(OUV).’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말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 표현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의 약자다. 양적으로 유일하거나 희귀한 유산 가운데 이 가치를 인정받아야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다. 유네스코가 197…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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