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자 축구계는 소용돌이에 휩싸인 듯 어수선한 모습이다. 안기헌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참 난감하다. 설마 했는데. 소문만 무성했던 게 실제로 밝혀지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안 총장은 “지금 K리그가 다 말라 비틀어졌는데 이런…
전직 프로 선수들에 따르면 K리그 승부 조작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중국인들이 중국 현지에 K리그 경기를 대상으로 한 불법 도박장을 차려 판돈을 끌어 모은다. 판돈은 한 경기에 수십억 원이 넘는다. 그런 뒤 한국의 브로커를 동원해 선수들에게 비밀리에 접근한다. 브로커는 가방에…